길에서 꾸는 꿈
어디 멀리 다녀오는 길이었는지 노인이 잠시 앉아 쉬고 있다.
이제 곧 일어나야 할 텐데, 다시 길을 나서야 할 텐데.
좀처럼 움직이기가 쉽지 않다.
어쩌면 쉬다가 잠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랬다면 잠시나마 단꿈을 꾸면 좋겠다.
파주에서 디자인 스튜디오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봄 내음, 여름 소리, 가을 바람, 겨울 풍경을 좋아합니다. 해 질 녘 하늘은 붙잡고 싶은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