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어른이 된다.
하굣길에 무슨 슬픈 일이 있었는지 아니면 카메라가 낯설었는지 어린아이는 금세 울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그 시절 여자 아이라면 누구나 하고 있던 짧은 단발머리. 지금은 60세가 훌쩍 넘었을 이 아이의 삶은 어떠했을까. 배고프고 불안했던 그 시대의 삶. 살면 살아졌던 길고도 짧은 인생. 아이는 어른이 된다. 지금 이 시대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파주에서 디자인 스튜디오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봄 내음, 여름 소리, 가을 바람, 겨울 풍경을 좋아합니다. 해 질 녘 하늘은 붙잡고 싶은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