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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가책방 Nov 10. 2017

모르는 사람들_이승우

몇줄리뷰

우리는 언제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우리는 정말 아는 걸까 ‘안다’고 믿고 싶어하는 걸까.

사람은 타인은 속일 수 있지만 자신은 속일 수 없다고들 하는데, 정말 그런걸까.

아니다.

우리가 애써 안다고 믿는 것, 그 믿음이 진실이라고, 진심이라고 굳게 믿는 것.
스스로도 그렇게 믿고, 타인 또한 그러기를 바라는 것.
 그렇게 스스로를 속일 수는 있어도 진실은 언제든 모습을 드러내는 법.

<모르는 사람들>은 이해와 오해 사이의 무지와 몰이해가 만들어낸 드라마다. . <모르는 사람>을 비롯, 여러 이야기를 담은 단편집.

이승우 작가는 처음이었는데 ‘웰메이드’ 소설가라는 말은 어울릴지 모르지만, ‘구태’를 벗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포착하는 능력은 뛰어나고, 이야기의 전개와 메시지 전달에도 능숙하지만 배경으로 깔려 있을 작가의 시선이 그리 마음을 끌지는 못했다.

인연이 닿아 몇 편인가를 더 읽게될텐데 앞으로 이런 생각이 뒤집힐지, 아니면 더 굳어질지 지켜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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