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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희태 Oct 05. 2019

Cape Horn을 지나면 무엇이 있을까?

 단 한번 주어진 내 생애를 배와 함께 생활하는 마도로스(matroos 네델란드어)라는 직업을 선택하여 살아오던 세월이 어느덧 저물어 가는 20세기 말에 도착할 즈음, -아직은 시끄러운 Y2K(주 1*) 소동에 파묻혀 정신없이 꼬물거리는 제자리 상태의 해상생활을 영위하던 무렵-의 어느 날이었다.


 나와는 별 상관없는 먼 일로 여겼기에 그때까지도 제대로 생각 안 하고 있던 정년퇴직이란 명제가, 갑자기 퇴직 도래 연한을 4년이나 줄여가며 새롭게 조정한 기한으로 만들어져서, 허울 좋은 명퇴란 그물까지 씌워가며 선원 사회를 흔들며 찾아왔다.

  회사는 사규 규정의 정년퇴직 연한을 만 62세에서 만 58세로 줄였고, 특별히 1~2년 안에 새로운 퇴직 연한에 걸려든 사람들에게 한시적으로 만 60세까지 2년간의 임시직으로 근무하게 해주는 것으로 명퇴를 주었던 것이다. 


 그렇게 도래한 2002년도 말. 내 간절했던 바람과는 관계없이 쫓겨나듯 퇴직당하던 황당했던 순간들이 지나간 후, 옥죄이듯 찾아드는 초조감에서 벗어나려 발버둥 치면서, 문득 떠 올린 "케이프 혼(Cape Horn)을 지나면 무엇이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내 지난 삶의 궤적을 인터넷 블로그인 싸이월드에 올려주면서 마음을 추슬러주는 작은 다독임을 가지게 되었다.


 여기서 주어인 혼 곶(Cape Horn)은 남미대륙 최남단에 위치하는 곳으로, 아프리카 남단의 희망봉(Cape of Good Hope), 오스트레일리아의 루윈곶(Cape Leeuwin)과 더불어 지구 상 세 개의 그레이트 케이프(Great Cape)로 지칭되는 곳 중의 한 곳으로, 이 셋 중에서 지구 상 가장 남쪽에 자리 잡고 있는 곳이다. 

 또한 그곳은 마젤란 해협을 품고 있는 예전 범선 시대에 지구 상 항로를 탐험하는 사람들이 개척해낸 곳으로 지금의 상선들은 어지간해서는 잘 다니지 않는 후미진 곳이기도 하다.


사진:혼곶 주변의 해도와 항해한 침로선 


물론 이 세 곳의 Cape(*주 2)는 내 승선 생활 중 모두 지나쳐 본 통항의 경험을 가진 곳으로 특히 희망봉은 수도 없이 지나다녔던 교통의 요지이지만, 기실 아프리카 최남단 육지 끝이 아니라 최남단 자리는 좀 더 동남쪽에 위치한 Cape Agulhas에게 양보해주어야 한다. 또한 호주의 루윈 곶(Cape Leeuwin)은 세계 3대 무엇이란? 식의 물음에 구색을 갖추어 주기 위해 넣어준 곳이란 기분을 갖게 만들기에 크게 떠올릴 만한 이야깃거리는  적은 곳이다.

사진:Cape of Good Hope(희망봉)(=푸른 화살 쪽)과 Cape Agulhas (=붉은 풍선 쪽)의 위치가 있는 아프리카 최남단 부근의 모습 (사진, hayeubi님의 블로그에서)


그러나 남미 대륙 최남단 칠레의 티에라 델 푸에고 제도에 속해있는 혼 곶(Cape)은 영어로는 Cape Horn이니 <뿔곶(串)>이라고 번역해도 되겠지만, 뱃사람답게 Horn의 또 다른 뜻인 기적(汽笛)을 떠올리며 혼이라 읽다 보니, 어찌타 음역은 魂(혼)으로 이해를 넓혀가기를 청하는 것 같다.


그 그럴듯한 의미를 모아서 <汽笛, 魂의 岬(串)>으로 만들고 보니 뱃사람만이 느끼는 뿌옇게 피어나는 안갯속을 열심히 달려야 하는 무중 항해(霧中航海)를 연상시키는 묘한 감회마저 스멀거리면서, "케이프 혼(Cape Horn)을 지나면 무엇이 있을까?"로 표현된 한 마도로스의 반평생 이야기 제목에 스스럼없다고 여겨본 것이다. 


어쩌면 그 지(해) 역이 가지고 있는 지구 상 남쪽 끝에 치우친 위치와 함께 기상학적으로도 독특한 자연환경과 어울리면서 바다는 강풍과 큰 파도, 빠른 해류와 유빙마저 떠도는 극히 위험한 경우를 빚어내기도 하면서, 선원의 무덤이라는 악명마저 가졌었고, 이 모든 상황이 내포하고 있는 그야말로 사람들의 혼(魂)이라도 삼킬 듯한 으스스함의 묘한 매력이 역설적으로 나를 매료시키며 압도하고 나선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런 내 생각과는 무관하게 케이프혼(Cape Horn)이라는 이름의 실상은 네덜란드 항해가였던 빌렘 쇼우텐(Willem Schouten)이 처음 이곳을 통항한 후, 자신의 고향인 네덜란드 도시 호른(Hoorn)에서 이름을 따서, 카프 호른(Kaap Hoorn)이라 한 데서, 스페인어로는 카보 데 호르노스(Cabo de Hornos)라 불리며 오늘에 이르렀다는 게 득명의 정설인 모양이다. 


사실 선장으로서 한창 잘 나가고 있던 지난 세월의 어느 날, 회사는 급한 전문으로 호주 동부에서 태평양을 건너지만 파나마 운하는 거치지 않고, 남미대륙 끝단(케이프 혼)을 돌아서 대서양으로 들어가는 예정을 가진 사선에 전선(轉船,*주 3)하여 주도록 요청해 왔었다.


파나마 운하를 통하지 않고 그 항로로 항해해야 할 피치 못 할 예정을 가지게 된 그 배에 급하게 전선 하도록 명 받은 사유가 당시 승선 근무 중이던 선장이 그런 항로로는 항해할 수 없다는 강력한 승선 거부 의사를 표했기 때문이었음은 전선을 결심한 연후에 전해 들은 이야기로 알게 된 사실이었다.


그만큼 그 항로는 예로부터 항해자들에겐 악명 높은 난코스의 거친 해역이라는 선입견의 무서움을 주는 곳이기도 했다.


나 역시 당시 회사의 전선 명령을 받았을 때, 그 항로를 기피하고 싶은 마음의 쓰라림이나 옅은 공포의 그림자가 비쳐들었었음을 고백 안 할 수야 없지만, 그래도 선장이라면 가 볼 수 없는 해역이 따로 존재해서는 안된다는 결심을 굳히며 회사의 명령에 순순히 순응하였고, 결국 아무런 일도 발생치 않고 무사히 그 항로를 통한 항해를 완성했었다.


그 후에도 한 차례 더 그 항로를 이용하여 항해를 하는 경험을 보태면서 세월을 보내었지만, 아직까지도 그 무엇이 케이프 혼을 지나면 있는지? 는 제대로 깨닫지 못한 채 세월을 축내고 있다는 한 번씩 불뚝이며 쑤석거리는 자책 어린 독백에, 이미 해상생활을 벗어난 요즘이지만, 마음 한 구석이 서늘해지고 풀 죽어하는 지경에 빠져 들기도 한다. 


여러 가지 기상의 건습 기록을 경신해대는 끈질겼던 가뭄과 무덥고 습한 열대야로 우리들의 진을 빼내며 태풍마저 불러들이든 계절이 되더니 어느새 2015년은 가을이 찾아오는 유수 같은 세월 되어 안타까움만 보태고 있다. 


세상사 삶에 대한 애착이나 서러움에서는 벗어난 형편으로 정년퇴직 후의 맡겨진 삶을 스스로 다독이면서 현재로 잘 살고 있다고 자부하고는 싶지만, 그래도 삶의 이룸에 못다 한 작은 아쉬움 역시 스며 나오며- 마음 여리게 하는 것- 이 또한 있음 직한 일이겠거니 타협을 해본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 오늘은 어떻게 하루를 아쉬움 없이 보낼 수 있을까?를 떠올리며 시작해 보건만, 어느새 나태와 함께 엄벙덤벙 시간을 보내고 난 후 또 하루를 아무런 보람 없이 보냈다는 후회에 젖어들며 안타까운 한숨을 가만히 내뱉게 되는 사실이 야속하기만 하다.


그러던 중의 어느 날,


-당신은 아직도 예전의 배 타던 시절이 그립고 더 못 타서 아쉬운 모양이에요? 그렇죠?


점심 식사 중, 이야기 끝에 아내가 나에게 핀잔이라도 주듯 해온 말이다.


-뭐요? 그게 무슨 말이야?


-아니, 당신이 둘째와 배 타는 이야기를 할 때 보이는 모습이 그래 보여요.


2 항사로 배를 타다 연가로 쉬고 있는 둘째와 내가 배안에서의 일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는 걸 옆에서 보며 그런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어쩌면 승선 중의 이야기 중 그 애에게 알려 줄 필요가 있는 부분이다 싶어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며 부연하는 말을 듣고 있으려니 알게 모르게 그런 나의 태도가 승선에 대한 향수랄까 희망사항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는 느낌으로 받은 모양이다.


나의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그렇게 보인 이미지이니 그냥 웃으며 받아들이기로 한다. 하나 이미 현장을 떠난 입장인데, 얼마나 내 생각이나 내 의견이 그곳에서 필요하고 유용한 일이 될 수 있을까?를 짚어보면서는 고개를 갸웃하니 하면서도, 입술은 삐쭉일 수밖에 없으니 주춤하니 뒤로 물러서는 심정 됨도 또한 현실이다.


어쨌거나 배를 탔다는 마도로스로서 내 생애 대부분의 좋은 시절을 보내고 이제는 그 사실을 기억하고 또 그리워하면서도 점점 자투리 되어 망각의 늪으로 속절없이 빠져드는 세월에 발마저 동동 구르게 되는 현실의 초조감에 서러워지기도 하는 요즘이다.


그렇듯이 나로서는 잊혀 가는 세월 속이었을 때, 우리네 온 국민이 잊을 수 없고 억울하고 야속해하며 서러움에 묻힌 이웃을 동정하는 일들로 시끌벅적하게 되었으며 아직까지도 그 끝을 망단해내지 못한 일이 있음을 기억해 본다.


2014년 4월 16일에 발생한 세월호(世越號, MV Sewol) 침몰 사건이 그 일이다. 아직도 원만한 끝맺음을 짓지 못한 채 진행 중인 사항인데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세월(歲月)이 지나야 해결될는지 가늠조차 하기 어려워 보이는 것 또한 현실이다. 


세월호 사건을-안전이란 화두에 대한 명확한 지표 점으로 세워- 앞으로 유사한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과 방지를 추구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해상, 선상에서의 안전을 알리고 강조해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우리의 후손들에게 해상안전에 대한 명확한 등대가 되고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분위기 쇄신을 이어가야 할 필요성을 생각해 본다.


이렇듯 끝맺음을 확실하게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에 예전 삼풍백화점의 비극을 보았을 때도 앞날에 경종을 울려주어 더 이상의 유사한 사고가 재발되는 걸 막아 줄 수 있는 방안으로 현장을 위령공원이나 교육장화 된 시설로 만들어 주자고 생각해 봤던 적도 있었지만 그건 나 혼자의 생각으로 끝나고 말았다.


세월호 사고의 결말은 많은 사람들의 처음 생각이나 뜻과는 점점 멀어지는 방향 되어, (결말을 아직도 끝내지 못하고 있지만) 어쩌면 관계자 자신들의 이해득실에 얽매이어 국론 분열조차 만들어 내고 있는 형편도 보이고 있었다. 


하여간 2015년 8월 4일 14시에 <세월호 인양 용역 협약 조인식>을 해수부와 상하이 살비지 컨소시엄 간에 가졌고, 인양하여 최종 조사하기로 결정되었으니 그 일을 다 끝낸 후, 이 모든 기록을 세월호와 함께 영구적인 구조물화하여 안전 박물관이나 그에 준하는 교육시설로 만들어 후세에 잘못 전해질 안전 불감증이나 바람직하지 않은 국민의식을 떨쳐내 뿌리 뽑을 수 있는 전천후 교육장으로 만들면 어떨까? 이 사고를 알게 된 날부터 계속 가지치기를 하듯 키워 온 내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얼마나 많은 돈이 인양 작업에 들지는 잘 모르지만, 막연하지만 엄청난 액수라는 건 누구나 짐작하며 알고 있는 일이다. 그런데 그런 큰돈을 들인 일의 결말에서 인양된 선체가 더 이상 필요 없는 고철로 처리되는 시간의 흐름이 된다면 이는 너무나 우리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일이라고 여겨진다.


차라리 돈을 좀 더 투자하더라도 그 선체를 영구 보존하여 우리 국민들에게 안전을 알릴 수 있고 교육할 수 있는 산교육장으로 만들어 후세로 전해 준다면 더 바랄 수 없는 뒤처리 사항이 될 것이란 믿음을 가져본다.


여기서 잠깐 장르야 다르지만, 꼭 시행하여 후세를 경계하게 했으면 좋았을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넘겨준 역사적 사실 때문에 우리나라와 국민 모두가 현세에 와서 피해를 당하고 있는 일 한 가지를 생각해 본다. 


우리나라가 일제의 패망으로 얻었던 광복에서 우리는 후세에 길이길이 물려줄 수 있는 민족(국민)의 정신적 지주를 더욱 든든히 하고, 새롭게 지켜내기 위해서 꼭 했어야 하는 일제 잔재 청산이란 과제를 제대로 행하지 못한 참담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


아니 잘 진행되고 있던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한 작업이 당시 권력을 쥔자들에 의해 방해받아 궁극적으론 파해되고 흐지부지한 일로 팽개침 당한 채 오늘에 이르러 준 지나온 세월 때문에 현재의 우리가 세계 속에서 얼마나 많은 손해와 무시, 멸시마저 당하며 살아가게 되었는지를 기억하고 반성해야 할 것이다.


이런 일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안전이란 이슈를 앞으로 내세울 때라면, 누구나 수긍하고 인정하며 받아들일 수 있는 방안으로, 안전교육장 내지는 안전 박물관까지 포함시키어 세월호 사건을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요즘 이웃나라인 일본의 총리가 행하려는 억지의 행동을, 백보 양보하여 그 사람 나름대로는 자신(일본)들을 위한 일이니 설령 무리수를 두면서라도 해 보고 싶어 하는 일로 여겨줄 수야 있겠지만, 결코 그대로 좌시하기엔 되풀이되는 역사의 흐름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게 우리들 입장이기에 다시 한번 더 형편을 정리해 볼 필요를 느끼고 있다.


결국 제대로 된 일제 잔재 청산을 하지 못한 우리들의 비겁하고 이기적인 마음과 행동이 총체적으로 도출시킨 결과라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시간의 흐름에 자신들 욕망의 결말을 의탁하며 살짝 비껴가려던 지도자들의 용렬한 욕심과 그를 제대로 지적하고 바로잡지 못한 채 오늘에 이르기까지 미적거리고 있는 우리들의 우유부단함이 불러온 현실이란 생각을 결코 떨쳐낼 수가 없다는 뜻이다.


역사의 진리가 그렇게 왜곡해서 덮어줄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관점으로 보면 기가 막히는 일이기도 하다.


이제 우리 국민은 설사 무리수를 두더라도 단연 해결했어야 하는 일을 너무나 쉽게 포기하며 시류와 눈앞의 편함과 이익에 편승하여 그냥 흐르는 세월과 함께 하릴없이 보내버린 잘못된 역사를 되풀이하는 어리석음을 다시는 가지지 말아야 할 것이다.


최우선 과제로 삼아 이룩해 놓고 지녀야 할 우리 민족 자존의 정신적인 지주가 될 일이란 관점에서 본다면 친일 잔재 청산의 정립을 앞장 세워야 하겠지만, 우리 삶의 영위에서는 안전이란 항목도 더없이 중요한 관점으로 내세울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민족이 타국에게 당할 수밖에 없었던 역사적인 잘못을 다시금 당하지 않으려면 힘겹게라도 했어야 하는 일로 친일잔재 청산을 손꼽아 주어야 하는 일이었듯이, 앞으로 이 나라에서 안전 불감증을 털어내어 누구나 편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이끌어 내는 계기로 세월호 사건의 마무리를 세월호 인양으로만 끝내지 않고 그 인양한 결과물을 안전의 시범 석으로 삼을 수 있는 국민 교육장화 하는 방안을 그래서 더 제안하고 싶은 것이다.


잘못된 해결책으로 미봉된 역사를 이어가면서 필연적으로 나타난 후유증은 이미 70년 전에 광복이 되었으면서도, 아직까지 일제 잔재를 철저히 씻어내고 닦아내는 청소를 제대로 못한 채 후유증으로 남겨 시달림을 받는 형편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런 역사 판단의 잘못된 형편을 상기하며 다시 한번 더 이번 세월호 사건의 마지막 매듭을 안전준수를 펼쳐내는 교육장 되어 남아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뜻으로 권고하고 청합니다. 


*주 1 : Y2K(Year 2000) - 컴퓨터 2000년 문제, 또는 밀레니엄 버그로 통칭되는 컴퓨터대란을 의미하며, 이는 정보시스템 또는 자동화 설비 기타 자동제어장치 (이하 "정보시스템 등"이라 표시함)에 연도를 표기함에 있어 전체 4자리 중 마지막 2자리 만을 사용하거나, 정보시스템 등이 2000년을 윤년으로 인식하지 못함에 따라 날짜 또는 시각이 정확히 처리·계산·비교 또는 배열되지 못하여 정보시스템 등의 정상적인 작동에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장애 작동을 막기 위해 1900년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2000년대가 도래하기 전에 우리 인류가 해결해야만 할 커다란 문제로 인식하여 세계가 떠들썩하니 빠져들었던 일이다. 


*주 2: Cape는 의상의 만또를 이르기도 하지만, 지리적 명사로 곶, 갑(岬)(headland)을 뜻한다.


*주 3 전선(轉船): 사명으로 현재 승선 중인 선박에서 다른 사선으로 옮겨 타는 일.


이 글을 마지막으로 가다듬는 지금 이 시간 일본에서는 아베의 뜻대로 전쟁을 할 수 있는 안보 법안이 중의원을 통과했단다. 201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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