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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경록 May 20. 2024

연습의 즐거움

악기 연습은 넘어질 때 예쁜 소리가 나는 도미노를 세우는 일 같다.

<한경록의 캡틴락 항해일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141147.html#ace04ou



5/20(월) 한겨레 신문 지면과 웹 오피니언 면에

<한경록의 캡틴락 항해일지>

‘연습의 즐거움’ 편이

이상면의 삽화와 함께 실렸습니다.


“크라잉넛의 30주년은 대한민국 인디 30주년이기도 하다. 우리의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벌써 분주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가 자가발전기처럼 스스로 동력을 만들어 빛을 뿜지 않으면, 요즘같이 바쁜 시기에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며칠 동안 기초적인 프레이즈를 반복하고 멍 때리며 연습을 했더니 시간의 물살에서 벗어나는 듯한 고요함을 느꼈다.“


“악기 연습은 넘어질 때 예쁜 소리가 나는 도미노를 세우는 일 같다. 일정한 간격으로 크고 작은 색깔의 도미노를 세우는 일.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고 인고의 시간을 거듭해 무대 위에서 그 도미노를 쓰러뜨리면 짧은 시간이지만 아름다운 소리를 내며 그림을 만들어낸다. 그러면 사람들은 감탄하고 어떤 위로를 받고 그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공연과 달리 연습은 실수해도 괜찮다. 관객에게 혹평을 받을 일도 없고 동료에게 미안할 일도 없다. 연습은 도미노를 하나하나 세우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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