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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경록 May 26. 2024

금주 놀이

쉼도 땀도 꿈도 춤도 놓치지 말자고 친구들.

5월 나름 바쁘게 지냈어.

칼럼도 쓰고 공연도 하고 신곡 녹음도 하고 오랜만에 프로필 사진도 촬영했지.

그래서 2주 동안 금주도 하고 운동도 챙겨가며 했어.


그리고 3일 동안 치팅데이 느낌으로 오랜만에 지인들도 만나고 술도 한잔했지. 그거면 됐어.

오늘부터 또 10일간 간헐적 금주 놀이를 시작할 거야.


10일 정도 술을 안 마시는 게 뭐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는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는 일이야.


금주 10일. 뭐 그렇게 대단히 어려울 것도 없어. 별거 없지. 그냥 10일 동안 안 마시면 되거든. 그리고 이렇게 기준점을 잡아 놓으면 금주 놀이가 한층 더 스릴 있어지지.

금주 놀이에 실패한다면 난 스스로에게 그냥 별거 없는 놈이 되고, 금주 놀이에 멋지게 성공한다면 해냈다는 성취감이 느껴져.

자신을 존중하고 아껴주는 느낌. 이것이 삶을 살아가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해.


뭐 가끔 실패해도 괜찮아. 우린 자랑스러운 인간이잖아. 인간적이라고. 불안함 속에 아름다움이 있다고.

다시 시작하면 돼. 이번에 실패하면 ‘다음에 잘하자.’라고 중얼거린 다음 다시 시작하자고.


마크 트웨인 형님이 그러셨잖아.

“세상에서 제일 쉬운 것은 담배를 끊는 것이다.

누구나 매일 끊으니까.”라고


보석 같은 시간이야.

쉼도 땀도 꿈도 춤도 놓치지 말자고 친구들.


일요일 손톱, 발톱을 정리하며.

2024.5.26.

-한경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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