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판매 1위는 모닝!
11월 국산 자동차 판매량입니다.
11월 전체 시장
11월 국산차 판매량은 10월 126,660대에서 상승한 144,814대입니다. 5개사 모두 판매량이 증가했습니다. 현대차는 그랜저 출시에 힘입어 다소 부진을 떨쳐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16년 누적 점유율 대비 11월 판매량은 부진한 편입니다. 신형 그랜저는 사전 계약만 2.7만대를 기록할 정도로 막강한 파괴력을 자랑하고 있는 만큼 출고가 본격화되는 12월에는 현대차 부진 탈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르노삼성은 마침내 16년 누적 판매량에서 쌍용을 앞지르고 4위 자리에 복귀했습니다. 쉐보레 역시 지난달 대비 판매가 상승했습니다. 쌍용차의 경우 판매량 확대 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월 9천대~1만대 사이가 쌍용차의 Capa로 보입니다.
11월 판매량 TOP 10
차급별 판매
* 소수 차종의 경우 같은 종류의 소비자들이 고민하는 차들은 같은 세그먼트로 묶었습니다.
ex) i30, i40와 같은 해치백 차종들은 별도로 묶기보다는 각 준중형, 중형에 넣었습니다. 쏘울도 박스카/CUV로 따로 빼기 애매해서 소형 SUV에 넣었습니다.
** 스포츠에 K3 쿱은 별도의 발표가 없어서 따로 빼지 못하였습니다. K3 판매량에 포함입니다.
*** 티볼리 수치에는 티볼리 에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친환경차들은 녹색 음영 표시했습니다.
주요 시장 판매 추이
경형
모닝은 코리아 세일페스타에 참가한 것과 임직원 가족 대상 할인 행사가 주효했던 덕분에 판매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경차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역시나 "가격"입니다. 반대로 내년으로 미뤄진 신형 모닝의 풀체인지에 쉐보레 스파크가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나 가격으로 방어하는 것입니다.
중형
지난달에 이어서 1. 쏘나타 2. SM6 / 3.말리부 / 4.K5의 구도가 고착화되어 가는 모습입니다. 쏘나타와 SM6가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이를 말리부가 따라가고 있습니다. 쏘나타의 경우 하이브리드를 제외하면 SM6와의 판매량 격차는 2백 대도 되지 않습니다. K5의 경우 지속적으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경쟁에서는 소외된 느낌입니다. 다만 꾸준한 판매로 재고 증가를 막고 있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준대형
그랜저가 구형(3,145대)과 하이브리드(233대)를 포함 8천 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하며 준대형 시장 1위를 탈환했습니다. 그랜저의 판매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준대형 차종들의 판매량이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것은 결국 대기수요+다른 차급의 수요 흡수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K7이 위안 삼을만한 것은 그래도 판매량이 유지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K7은 공유를 광고모델로 기용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을 새롭게 출시하는 등 재정비에 나섰습니다. 그랜저의 판매량 확대를 막기 위해서 K7은 여러 가지 카드를 준비하고 있을 것입니다.
중형 SUV
중형 SUV 시장은 2강-1중-1약 구도로 흐름이 정리되는 모양새입니다. QM6의 생산 물량은 4천 대 수준으로 보입니다. 싼타페와 쏘렌토의 경우 6~7천대에 이르는 생산 물량을 가지고 있으므로 재고를 늘리지 않기 위해 할인을 해서라도 판매량을 유지해야 합니다. 싼타페의 경우 할인을 통해 판매량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안정된 대기 수요를 가지고 있는 쏘렌토는 파업으로 생산 물량이 감소되는 7~8월을 제외하고는 일관되게 6천 대 이상의 판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