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uliana


해가 저물어 어둠이 찾아오면

나는 밖으로 나가

하늘을 본다

어쩌다 보인 별빛이 반가워

미소가 띤다

밤하늘이 이렇게 밝았나

새삼 환하다

나이를 한 살 먹어서 그런가

밤이 무섭지 않고

고요하고 정겹다

겨울밤은 쓸쓸한 매력이 있어

시원하기까지 하다

그러다 문득

나는 지금 어른일까 아직도 아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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