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이별은 언제나 힘들다.

by care
file-TK6PbKdQ7YTSTc3zZ7rqLF?se=2025-03-20T13%3A58%3A09Z&sp=r&sv=2024-08-04&sr=b&rscc=max-age%3D604800%2C%20immutable%2C%20private&rscd=attachment%3B%20filename%3Dd3646b07-4561-4776-b3b4-7c42e1277b1f.webp&sig=HfuYIay02gH4WZDYVpo6cwEUGz5y3ZIjzyWIymXmefM%3D

<이 글은 25년 3월 20일 23시에 작성한 글 입니다.>


23년 3월 23일에 처음 입사를 해서 25년 3월 22일,

그렇지만 토요일이라서 21일에 정들었던 회사를 떠나게 되었다.


직업상담사를 10년을 하면서

다닌 회사가 무려 8곳이나 되었다. (손가락으로 세봄)


퇴사를 하면서 항상 아쉬운 마음이 들긴 했지만

이번처럼 아쉬운 마음이 들긴 처음인 것 같다.

(물론 다른 회사에서 나올 때도 아쉽긴 했지만....)


솔직히 아쉬움만 있고 아직까지는 별 다른 감정이 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톡 건들면 터질 것 같은 감정 상태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일할 때는 T지만 개인적으로는 F이다보니..


이상하게 요즘들어서

이등병의 편지 라는 노래의 구절이 계속 떠오른다.


'가슴 속에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지만....'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교육생들 중 친한 친구들에게도

퇴사에 대해서 안내를 했다.


어떤 친구는 일 마치고 온다고 해서

일찍 퇴근할거라고 아서라고 했고


또 다른 친구도 비슷한 이야기 하길래

나중에 보자고 했다.

(차주 월요일에 밥 먹기로 함. 회사 근처에서..???)


다른 그룹의 프로님도 아쉬워하며

밥 약속을 하는데 이번 주에 도무지 시간이 안 나와서

차주 목요일에 밥 먹기로 했다. 회사 근처에서...(???)


회식도 3번이나 했다.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나도 아쉽지만

다른 분들도 아쉬우니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정말 아쉽다는 말 밖에는...


일을 생각하면 부족했던 것들이 꼭 생각났다.

이를 이야기 하니까

'대체 얼마나 잘하려고 하냐' 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렇지만 아쉬운걸.

오늘도 회식 자리에서 처음 일할 당시의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며

웃고 떠들었는데 마냥 아쉬움이 가득하다.


퇴직메일을 썼다가 지웠다가를 무수히 반복하고

이전에 퇴사하신 프로님들 퇴직메일을 다시 한 번 보면서

간결하면서 애정을 담아 작성을 했다.

예약발송 해야하는데 실수로 보내기 누를 뻔 해서 식은 땀 흘리기도 했다.


그리고 이 (죽어가던) 브런치 주소도 넣었고...

그러니 아마 보시지 않을까 싶다.


내일 울지나 않았으면 좋겠는데...

나름 같은 공간에서 일한 프로님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 했는데

댕청하게 회사로 주문 안하고

집으로 주문해버리는 바람에

내일 아침 일찍 가서 가내수공업을 조금은 해야하는 상황이다.

하필 병이라서 자전거 타고 가면 깨질 수 있으니

택시 타야할 듯...싶다.


선물 고르는데도 너무 고민이 많이 되어서 고민고민 하다가 골랐고

스티커를 붙일 수 있다길래 나름 문구도 고민고민 하다가 붙였다.


아마 문구를 보고 ???? 이런 반응들이 있을 수도 있는데

다른 분들은 내가 너무나도 고생이 많은 2년이었다고 하시겠지만


내겐 너무나도 즐겁게 일했던 2년이고

빛날 수 있었던 2년이었다.


힝...글 쓰면서 눈물 나네.

프로님들이 보실거라고 생각하니 예쁘게 쓰기 보다는

감정이 많이 담겨서 쓰게 된다.

(쓰면서 눈물 찔끔씩 흘리는 중)


내일 어떻게 가야하지..

무슨 말을 해야하지..

울면 어떻하지...(울지 말아야하는데 걱정)


간간히 여기에 소식도 쓰고

여러가지 글도 쓰면 봐주시지 않을까 싶다.


2년간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여기에는 1주 1글을 쓰려고 하고 있으니

생각나시면 종종 오세요.


1742401426.jpg

ps1. 그간 주제 못 잡아서 글을 안 썼을 뿐...이제 백수니까 잘 올릴 예정임..


PS2. 결국 송별회 때 펑펑 울었음.

머리는 울지말아야지라고 하지만

눈에서는 흘러나오는 것이 아쉬움이 정말 컸었나 싶다.

행복했어요. 2년 간.

나의 빛난 시절.

그대들이 있어 빛날 수 있었습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10] 업무의 디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