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퇴사하면서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고
그 일들 때문에 머리가 많이 복잡했다.
잊으려고 해도 툭툭 튀어 나오는 안 좋은 생각들 때문에
그냥 그 생각이 나면 나게끔 냅두기를 반복했다.
(정신과 가야할 상황 아니며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
그러던 중 송별회에서 펑펑 울면서 든 생각을
카톡에 빠르게 적어보았는데 다음과 같다.
안 좋은 기억들은 뇌리에 꽂히고
따스했던 기억은 가슴으로 품고 있어
생각하는 머리는 아픈 기억을
더 떠올리는게 아닐까?
모두가 좋은 사람들이고 퇴사를 축하하고
아쉬워하면서 좋은 덕담이 담겨진 롤링페이퍼와
나의 사진으로 만들어진 짤들을 주는 그 자리에서
머리 속에서는 감사함과 아쉬움도 있지만
안 좋았던 기억들이 치고 들어와서 힘들었다.
그리고 그 기억은 퇴사 후에도 머리 속에 남아 날 괴롭히고 있다.
살면서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없음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역시 조직이 커지면 커질수록 더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를 믿어주고 좋아해주며 존중해주는 사람들만 보면 되는데
꼭 일부 몇몇 사람들도 인해 머리 속에 괴로움이 남았다.
그로 인해 좋은 사람들과의 따스함을 꺼낼 수 없었고
예전에 찍은 사진들을 보는 것으로 이를 찾게 되곤 했다.
그래서 유독 사진을 이렇게든 저렇게든 찍게 되는 버릇이 생겼다.
노래 중에도 이런 노래가 있던 것 같아서 찾아보니
머리와 심장이 싸우다..라는 노래가 있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부정적 사고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나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보면 이해가 안될 수도 있지만
부정적 사고로 인해 끊임없이
나를 돌보고 움직이게 하려하는 것을
아마 잘 모를 것이다.
그래도 많은 변화를 통해 성장했지만 아직도
내 아이디에 care가 사용되는 것은
단순하게 익숙함만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냥 이번 퇴사를 하면서 물론 너무나도 좋은 일들이 많았지만
일부 아주 소소한 안 좋은 일들이
내 의식의 대부분을 차지해버린 이 상황을 겪고
아직은 아주 많이 모자른 인간임을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것이..
내가 인간이기 때문이겠거니...하는거지.
그 차가움과 따스함 사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