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머리와 심장. 그 차가움과 따스함의 사이

by c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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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퇴사하면서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고

그 일들 때문에 머리가 많이 복잡했다.


잊으려고 해도 툭툭 튀어 나오는 안 좋은 생각들 때문에

그냥 그 생각이 나면 나게끔 냅두기를 반복했다.

(정신과 가야할 상황 아니며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


그러던 중 송별회에서 펑펑 울면서 든 생각을

카톡에 빠르게 적어보았는데 다음과 같다.


안 좋은 기억들은 뇌리에 꽂히고

따스했던 기억은 가슴으로 품고 있어

생각하는 머리는 아픈 기억을

더 떠올리는게 아닐까?


모두가 좋은 사람들이고 퇴사를 축하하고

아쉬워하면서 좋은 덕담이 담겨진 롤링페이퍼와

나의 사진으로 만들어진 짤들을 주는 그 자리에서

머리 속에서는 감사함과 아쉬움도 있지만

안 좋았던 기억들이 치고 들어와서 힘들었다.

그리고 그 기억은 퇴사 후에도 머리 속에 남아 날 괴롭히고 있다.


살면서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없음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역시 조직이 커지면 커질수록 더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를 믿어주고 좋아해주며 존중해주는 사람들만 보면 되는데

꼭 일부 몇몇 사람들도 인해 머리 속에 괴로움이 남았다.


그로 인해 좋은 사람들과의 따스함을 꺼낼 수 없었고

예전에 찍은 사진들을 보는 것으로 이를 찾게 되곤 했다.

그래서 유독 사진을 이렇게든 저렇게든 찍게 되는 버릇이 생겼다.


노래 중에도 이런 노래가 있던 것 같아서 찾아보니

머리와 심장이 싸우다..라는 노래가 있었다.

https://youtu.be/PLB_dkXVK4A


심리학적으로 보면 부정적 사고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나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보면 이해가 안될 수도 있지만

부정적 사고로 인해 끊임없이

나를 돌보고 움직이게 하려하는 것을

아마 잘 모를 것이다.


그래도 많은 변화를 통해 성장했지만 아직도

내 아이디에 care가 사용되는 것은

단순하게 익숙함만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냥 이번 퇴사를 하면서 물론 너무나도 좋은 일들이 많았지만

일부 아주 소소한 안 좋은 일들이

내 의식의 대부분을 차지해버린 이 상황을 겪고

아직은 아주 많이 모자른 인간임을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것이..

내가 인간이기 때문이겠거니...하는거지.


그 차가움과 따스함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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