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이 발행되는 날은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 진행하는 채용박람회의 시작일이다.
진심으로 이 짤이 생각난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이 글의 초안을 쓰는 12월 8일에 난 주말출근을 했다.
그리고 글을 다듬는 16일 23시에 다시 적지만 어제인 12월 15일에도 출근했다.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일일이 체크하고
메일 보내고 시트 수정하고, 도안 수정하고, 세팅 수정하고
아무튼 이번 채용박람회에서 기업에게 제일 많이 들은 이야기는
"채용계획이 당분간 없습니다." 였다.
그와 같이 연일 뉴스에서는 내수경기가 박살났다고 하더니
2분기 채용 관련 데이터에서 신규채용이 매우 급감했다고 했다.
지금 4분기 끝자락인데 2분기 채용 데이터가 그렇다고 한다.
회사에서 신규 채용과 관련된 데이터를 모으고
그에 대해 정리, 교육생들에게 보내주는 일을 한다.
그 일의 PM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 작년 대비로 보면
진짜 반!토!막!이 나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어려운 와중에도 최종합격하는 친구들의 특징을 보면 대부분 여러 기업을 붙는다.
3주 전에 한 친구가 고민 상담이 있다면서 한 이야기가 SI대기업에 붙었는데
금융권도 잘봐서 합격할 것 같다며 고민스럽다고 이야기 했다.
또 다른 친구는 국내 대기업 2곳과 금융권 1개를 붙고 고민을 하고 있었다.
내가 아끼던 친구는 11곳을 지원했고 9곳을 서류를 붙었으며
2차 면접까지는 7개 기업을 가고 5개 기업을 붙어서 골라서 갔다.
기업이 보는 눈이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하는 친구들은 다수의 기업에 합격을 한다.
캠퍼스리크루팅을 할 때 참여한 중소기업에서 한 친구가 너무나도 마음에 든다고 했다.
잠깐 대화를 했지만 알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 친구는 삼성에서 진행하는 SW등급평가가 B형으로 구분되는 친구였다.
이번 하반기에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반면 안되는 친구들은 한없이 안된다. 최근 금융권 SI기업에 합격한 친구가 있었다.
수료 후 1년이 다 되는 현 시점에 가까스로 취업에 성공했다. 정말 서류도 잘 안 붙었던 친구였다.
컨설팅을 하지만 그만큼을 못 따라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안타까움이 컸다.
이번에 바쁜 와중에도 간절하게 도와달라는 이야기에
1차 화상으로 상담을 50분, 2차 전화통화로 40분을 상담해주었다.
전화통화로 합격을 알리고 연신 덕분이라고 말하는 친구를 보며 보람 반, 아쉬움 반이 들었다.
조금 더 빨리 갈 수 있었을 것 같은 생각 때문이었다.
솔직히 대략적으로 떨어지는 학생들이 왜 그런지 알고 있지만 그걸 차마 직접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어느 정도 라포가 쌓여야지 가능하지 그렇지 않다면 어렵다. 성향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인성적인 부분에서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정말 서류는 잘 붙는 학생이 있었다. 진짜 서류는 거의 다 붙었다. 삼성전자, 삼성SDS, 한국마사회 등등
코테든, NCS던 다 붙어서 면접을 갔다. 하지만 2차 면접을 가본 적이 없다.
이 친구는 다른 친구들에게서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실제로 컨설팅을 하면서 나도 그걸 느꼈었다.
여학생이다보니 차마 더 이야기 하기 어려웠다.
이 친구를 보면서 느낀 점, 그리고 많은 기업에 합격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느낀 점 중에 하나는
"사람 보는 눈 다 거기서 거기" 라는 것이었다.
결국에는 취업이 잘 안된다면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인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확실히 많은 기업에 합격하는 친구들은 컨설턴트인 내가 봐도 확실히 다르다.
준비가 되어있거나 준비가 부족해도 열심히 하고자 한다는 것이 보이거나
이를 잘 표현하고 잘 어필한다거나..라는 것이다.
나는 컨설팅을 할 때 자기이해의 중요성을 굉장히 강조를 한다.
자기이해가 되야지 면접에서 할 수 있는 말도 많아지는 것이고
면접 준비를 하면서도 '스스로가 경험이 부족한데' 라고 생각하는 일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최근 벌어진 정치적인 이슈로 인해서
2025년의 채용시장에 먹구름이 더 생기지 않을까 싶은 우려가 든다.
하지만 그럼에도 기업은 어찌 되었던 채용을 할 것이다.
요즘 채용시장이 좀 그렇다고 해도...다 방법이 있고 길이 있다.
스스로에 대한 점검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기업에 취업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