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그림자인 나의 그대여

세월이 지나고 보니

by 푸른 반딧불


나의 그림자.png


나만 바라봐주는 그대 이기를

내가 아닌 다른 쪽을 바라보는

그대가 야속하고 원망도 했다.


모진 세월 지난 뒤에는 그게 뭔들

나와 반대인 모습도

비바람에 버텨준 그대가 그저 감사할 뿐.


미웠던 행동이 측은지심으로 바뀌어

지혜가 생기니 불안은 사라지고

모든 것은 내 마음에 있거늘.


수용하고 사랑하고

겸허해하는 마음이 오니

근심과 두려움은 사라지나.


어느덧 잡히지 않는 세월

미워하고 억울해하던 원망은

어린 시절 애착에 대한 상처.


나의 그림자인 나의 그대여!

저의 죄를 불쌍히 여기시고

온전히 하나 되게 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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