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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철상 Feb 20. 2019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성공요인?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성공요인은 무엇일까요?’라고 누군가 물어보면 당신은 뭐라고 답하겠는가. 사람마다 제각각 다른 답변이 나올 수 있겠지만 나는 주저하지 않고 ‘자존감’이라고 답하겠다.    

 

나는 학생뿐 아니라 교사나 상담사나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도 제법 나간다. 이 분들이 하는 잦은 질문 중 하나가 ‘학생들의 진로지도를 위해 가장 중요하게 가르쳐야 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다.     


처음에 이 질문을 받고는 이런저런 단어들이 마구 떠올랐다. ‘성실함, 도전정신, 정신력, 학벌, 학력, 학점, 외국어 점수, 자격증, 인성, 태도, 지능, 외모, 성격, 적성, 흥미, 강점, 행운, 가정환경’ 등이다. 그런데 계속해서 ‘자존감’이라는 단어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청년들을 가르치면서 느낀 점 중 하나가 자존감이 너무 낮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이다. 단지 지방에 있는 대학을 다닌다는 사실만으로도 자존감이 바닥에 있는 학생들도 많았다. 심지어 수도권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도 그랬다. 게다가 명문대에 다니는 학생들조차 낮은 자존감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도대체 자존감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많은 청년들을 괴롭힌다는 말인가. 사전을 뒤적거려보니 자존감(self-esteem, 自尊感)은 ‘개인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기초가 되는 개인적 가치와 능력에 대해 느끼는 감각’이라고 한다.     


나뿐 아니라 여러 사람이나 방송에서도 자존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었다. EBS <다큐프라임> “아이의 사생활: 자존감 편”은 자존감이 여러 방면에 끼치는 영향력을 잘 보여준다. 이 방송의 조사결과는 초등학생 대상이지만 성인도 그리 달라 보이지는 않는다. 자존감이 신체상에 83%, 자아상에 67%, 공감능력에 83%, 성취도에는 83%, 리더십에는 무려 100%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그만큼 막대하게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 자존감이다.     

그렇다면 글을 읽기 전에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의 특징과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자.     

생 각 해 보 기

자존감을 높일 수 있을까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인가     


자존감이라는 감정은 누가 느끼는 것일까? 어찌 보면 바보 같은 질문으로 들리겠지만 바로 자기 자신이다. 분명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자신이다. 자신을 평가하고 느끼는 감정이 자존감이다. 자존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우리는 자신의 자존감을 판단할 때 타인에게 의존한다. 즉 다른 사람들이 바라보는 시선으로만 평가받을 수 있다고 착각한다. 더 나아가 다른 사람에게 평가를 맡기는 오류까지 범한다.     


그런데 자기 자신을 제대로 평가하는 방법을 배우면 평생 사라지지 않을 ‘최고의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그러려면 우선 자신에 대한 평가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말아야 한다. 오로지 자신만이 유일한 평가자다. 그러니 후하게 점수를 줘도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이 없다.     


그렇다면 자존감은 무엇으로 구성되어있을까? 교육학자 조제핀 킴 교수는 자아 존중감이 ‘우리 자신에 대한 신념의 집합’이라고 강조한다. 그녀는 자존감의 구성요소로 ‘자기가치감’과 ‘자신감’을 든다.     


“첫째는, 자기가치감(Self-worthness)이다. 자신을 가치 있는 사람으로 바라보고 있느냐는 것이다. ‘나는 가치 있는 사람이다’, ‘나는 남에게 호감을 주는 사람이고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다’라고 자신을 평가할 때 일어나는 감정이 자기가치감이다.     


그러니까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사람들을 만날 때 마음이 즐겁고 편하다. 누구를 만나더라도 상대방이 자신에게 호감을 느낄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서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어떤가. 사람 만나는 것 자체를 꺼려한다. 상대방이 자신에게 호감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쉽게 단정해버리기 때문이다 .     


둘째는, 자신감(self-confidence)이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어떤 일이 주어져도 ‘나는 유능한 사람이다. 내게 맡겨지는 일이 어떤 것이라도 나는 잘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자신감이 있어야 취업도 잘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니 이런 사람들이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창업도 겁내지 않고 도전할 수 있다.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뭘 해도 자신감이 없어 무엇인가를 새롭게 도전한다는 것 자체를 두려워한다. 일이 조금만 안 풀려도 ‘나는 안 돼. 그럴 줄 알았어. 노력해봤자 별수 없어’라고 냉소적으로 말한다.”     

 

나는 EBS 특집방송 <날아라! 캥거루>에 진로상담 전문가로 출연한 적이 있었다. 이 방송에서는 30대가 넘어도 독립하지 못한 3명의 캥거루족이 출연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낮은 자존감이었다.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인생에서나 취업에서나 성공하고 싶다면 자존감부터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달았다.     


캥거루족뿐 아니라 초보 직장인도 마찬가지다. 업무적으로는 문서작성이나 기획서뿐 아니라 관리, 경영, 영업, 마케팅, 브랜딩, 글쓰기, 스피치 등도 마찬가지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가. 그렇지 않다. 자존감이 낮으면 마주치는 모든 상황에서 잘하기 어렵다. 자신이 잘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규정을 내려버리기 때문이다. 크게 보자면 결국 취업도, 성공도, 행복도 자존감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기 록 해 보 기

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지 기록해보자.     


출처: 정철상교수의 진로수업, 도서 <대한민국 진로백서>중에서   

  

* 글쓴이 정철상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커리어 코치로, 대학교수로, 외부 특강 강사로, 작가로, 칼럼니스트로, 상담가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KBS, SBS, MBC, YTN, 한국직업방송 등 여러 방송에 고정출연하기도 했다. 연간 200여 회 강연활동과 매월 100여명을 상담하고, 인터넷상으로는 1천만 명이 방문한 블로그 ‘커리어노트(www.careernote.co.kr)’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로도 활동하며 ‘따뜻한 카리스마’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고 있다.     


나사렛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 대구대학교에서 취업전담교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인재개발연구소 대표로 활동하면서 <대한민국 진로백서>, <따뜻한 독설>,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등의 다수 저서를 집필했다. 사단법인 한국직업진로지도협회를 설립해 부회장으로서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고자 힘쓰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기 위해 ‘취업진로지도전문가’ 교육을 통해 올바른 진로지도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가슴 뛰는 꿈과 희망찬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언론으로부터 닉네임까지 얻으며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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