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바쁘다는 핑계로 책 읽는 시간이 줄었다. 사실 꽤 많은 사람들이 책을 거의 읽지도 않는다. 그런 풍토를 보며 ‘책 읽는 사람 중에 못된 사람 없다’는 생각을 하며 반성했다. 그런데 오늘 그 믿음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네 목욕탕에 들어갔는데 한 남자가 온탕에서 책을 읽고 있는 것 아닌가. “여기서까지 책을 읽다니 예전의 나를 보는 것 같구먼”하는 기특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뜨거운 탕에서 나와 발만 담그며 여전히 책을 보고 있는데 흘깃 보니 다리에 문신이 가득하다.
바로 눈길을 돌리고 “그럴 수 있지. 그럴 수 있지” 주문을 외웠다. 그렇지만 눈이 감으니 소리가 더 잘 들린다. 이 분이 연신 기침을 하는데 그냥 기침이 아니다. 딱 코로나 걸렸을 때 나오는 기침소리였다. 연신기침과 가래를 내뱉는데 그때부터 영 불편하다.
그러면서도 연신 책을 붙들고 있는데 보통 때 같으면 어떤 책인지 궁금할 터인데 하나도 궁금하지 않았다. 대충 씻고 서둘러 나가려는데 이 사람이 책을 턱 놓고 다시 탕으로 들어가는 거다.
어떤 책인지 제목을 읽고 싶지 않는데 제목이 한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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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생각》
아,,,,
할 말을 잃고 잠시 있다가 “그래도 책은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말해야 하나” 싶었는데 그 순간 이 분이 탕에서 나온다. 나오자마자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대는데 조폭스럽게(?) 통화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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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좋은 생각을 하려 힘쓰는데,,,
오늘은 좋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책 읽는다고 다 착한 사람은 아니구나...
아, 참,,,
문신했다고,,,
연신 기침한다고,,,
가래 좀 뱉는다고,,,,
시끌벅적하게 통화 좀 한다고,,,
깍두기 헤어스타일이라고,,,
꼭 착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문신한 분들 중에서도 착한 사람 많다.
조직 활동을 한다고 책 읽지 말라는 뜻은 더더욱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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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찌되었던 ‘책 읽는 사람 중에 못된 사람 없다’는 기준은 취소해야겠다.
(음,,,,책 읽지 않으려는 핑계가 되어서는 안 되겠다...)
오늘도 불꽃 퐈이야~^^
*2월 저자와의 온라인 만남)AI 시대 생존전략, 질문이 직업이 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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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코치 정철상은...
인재개발연구소 대표로 대구대, 나사렛대 취업전담교수를 거쳐 대학, 기업, 기관 등 연간 200여 회 강연을 하고 있다. 《나만 몰랐던 취업비법》, 《대한민국 진로백서》, 《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아보카도 심리학》 등의 다수 도서를 집필했다. 대한민국의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언론과 네티즌으로부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닉네임을 얻었으며 ‘정교수의 인생수업’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기 위해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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