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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리어 아티스트 Jan 01. 2023

새해의 첫날

2023년 새해

2023년 새해가 밝았다. 


아직도 어색하게 느껴지는 2023 숫자이지만 새해를 맞아서 하고 싶은 일들이 많다.

너무나 빠르게 변하는 세상이기 때문에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그다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반복되는 목표들이 떠오르는 것을 보면 지난해에도 완벽하게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방향성을 세운다는 면에서 고르고 싶은 키워드는 바로 "적응"이다.


<이사>


새해에는 새집으로 드디어 이사를 간다. 출근길에서 항상 지나치는 길목에 있어서 새집이 공사 중이었을 때부터 보아왔다.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한창 공사 중인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페인트칠도 끝나고 새집의 모습이 드러났다. 이제는 세입자가 아닌, 집주인으로서 처음으로 입주하게 되는 첫 보금자리이다. 은행이자가 무섭게 오르고 있어서 걱정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제는 내 이름으로 된 우리 집이 생긴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항상 중고가구들만 써왔는데, 이제는 새것으로 전부 교체할 생각을 하니 돈은 많이 깨지겠지만 신나기도 하고, 신경 쓸 것들이 많아질듯해서 긴장되기도 하다. 그동안 쌓아둔 물건들도 정리하고 비워내며 청소해야겠다. 


<가족>


작은 아이는 아직 유치원생이지만 큰 아이가 벌써 초등학교 2학년이 된다. 1학년동안 잘 해와서 감사했는데 2학년에도 1학년때만큼 새로운 과정을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 숙제도 조금 더 봐주도록 신경 써야겠고, 아이가 배우고 싶은 것이 있으면 뭐든 다 시켜줄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다. 겨울방학 동안에 보냈던 캠프를 너무 좋아해서 학비가 다소 비싸긴 해도 다음 방학에도 좋아하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움의 기회를 넓혀주고 싶단 생각이다. 


<다이어트>


새해 결심에서 빠질 수가 없는, 매년 등장하는 다이어트. 이제는 미용이 아닌 건강과 체력의 목적으로 식단을 짜고 적응해야겠단 생각이다. 남편도 늦은 시간까지 일하면서 퇴근 후 야식이 습관화된 터라 살이 많이 쪘는데 앞으로는 식습관 패턴을 잘 잡아주도록 도와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연말에 흐트러진 식단을 다시 바로 잡고, 운동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는 등, 새해에는 조금 더 건강한 생활을 하도록 신경 써야겠다.


<일>


지난 한 해동안 새로운 업계에 도전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이제는 모든 것이 처음이라 생소한 도전의 의미에서 벗어나서 본격적으로 적응을 완벽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특정 조직 내에서만 나의 가능성을 제한해두지 않고 조금 더 넓고 멀리 보는 시야를 갖고 싶다. 나만의 시각을 가지기 위해서 많은 인풋을 쌓고 싶고, 조금 더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아웃풋을 만들어보고 싶다. 


2023년에도 크고 작은 변화들을 마주하겠지만, 단단한 자기중심을 갖고 적응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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