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정치는 피할 수 없다

by 강동현 팀장

* 이 글은 커리어너스에서 판매중인 《나는 워라밸을 내가 정한다》의 내용을 일부 발췌한 내용입니다.




조직이 정치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가 문제가 아니라,
조직이 어떤 정치를 할 것인지에 대한 것이 문제다.
― 리 볼만(Lee Bolman)




수백만 년 동안 우리의 조상들은 100명 남짓한 공동체 안에서 수렵채집 생활을 하며 보냈다.


사냥에 성공하기 위해서 서로 협력을 하기도 했고, 어떤 때는 사냥감을 차지하기 위해 다른 집단과 전쟁을 벌여야 했다. 조상님들의 이런 성향 때문에, 수백만 년이 흐른 후 우리는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서로 협력하고 배신하는 일종의 ‘정치적 본능’을 지니게 되었다.



나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당신이 ‘조직’에서 근무하기로 마음먹은 이상, 사내 정치는 피하고 싶다고 해서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인간은 일종의 정치적 본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익’이 걸려있는 집단에서는 반드시 정치적 역학 관계가 발생한다70.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내 정치를 더러운 부당행위라고 치부한다. 하지만 ‘사내 정치’는 부당한 행위가 아니라 우리의 DNA에 각인된 본능이다. 우리가 겉으로는 혐오하지만 속으로는 즐기는 ‘뒷담화’는 사람들이 유대감을 형성하는 방법 중 하나다.



뒷담화를 통해서 남들은 모르고 ‘우리만’ 알고 있는 ‘집단’의 일원이라고 느끼게 해주는 일종의 전술인 셈이다. 사내 정치에 초연한 척해서 돌아오는 것은 불이익뿐이다. 그러므로 나는 당신이 사내 정치 자체를 부정하거나, 사내 정치에 휩쓸리지 않고 일만 잘하면 조직 내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자원이 무한하지 않은 이상, 직장 내 이전투구는 피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해야 할 것은 사내 정치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원들의 이익과 나의 이익을 동시에 늘리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내 정치를 하는 것이다.



� 나는 사회초년생 시절 ‘사내 정치’는 실력이 없는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나만 잘한다면 경영진들은 나를 인정해줄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내 생각은 틀렸다. 나와 같은 목표를 향해 걸어가는 사람들을 부정하는 것은 내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나는 좋든 싫든 그들은 나의 동료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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