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성욱 팀장 Jun 02. 2019

[취업] 자기소개서 소제목 꼭 달아야 하나요?

취준생들 궁금점 해결하기 - 소제목보다 더 중요한 글의 구조

* 본 글의 모든 저작권은 저에게 귀속되나, 내용 수정 없이 출처(링크)와 작성자(Joseph Choi)를 밝히고 공유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취준생 초보 분들이 많이 묻는 질문입니다. (취린이라고 하지요)


자기소개서 소제목! 반드시 달아야 하나요!?

답부터 말씀드리자면 "아닙니다."


자기소개서의 목적부터 소제목을 다는 이유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자기소개서의 목적은 말 그대로 나의 소개를 글로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소서는 "내가 기업에 잘 어울린다." 그리고 "내가 그 직무에 잘 어울린다"를 보여주는 광고 제안서와 같은 문서이고요. 이를 위해 나의 지식, 기술, 태도, SPEC(정량적), 경험, MIND를 보여주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과정에서 소제목은 작은 기술적인 부분입니다. 즉 당락에서 필수가 아니라는 이야깁니다. 간혹 주객이 전도되어 글의 소재가 아닌 소제목에 집착하는 학생들도 있는데요. 그럴 필요 없습니다.


소제목을 다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가독성을 높이고 해당 답변을 센스 있게 한 단어 혹은 문장으로 표현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Hooking 하거나 요약해서 딱 그 소제목만 봐도 다음에 나올 내용이 예측된다면 성공입니다.


하지만 꼭 소제목을 달 필요는 없습니다. 자기소개서는 광고 포스터나 영화 포스터처럼 이미지나 짧은 단문으로 이루어져서 극단적으로 Title이 중요한 글이 아닌 긴 호흡의 글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세련되지 못한 소제목으로 위에서 언급한 Hooking이나 내용 요약의 목적을 해치는 소제목은 다느니만 못합니다.


그래서 소제목은 모든 글을 다 쓰시고, 내가 세련되게 Hooking 하거나 요약할 수 있는 카피라이터와 같은 능력치가 있다면 다시고 (능력만 된다면 강조하고 싶은 문단마다 달아도 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반드시 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특히 자소서에서 요구하는 분량이 500자 이하라면 오히려 달지 않는 것이 더 깔끔하기도 합니다.


소제목보다 더 중요한 것이 두괄식 구성입니다. 광고 포스터가 아니기 때문에 모든 자소서는 이미지가 아닌 글과 문단의 단위로 읽히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소서의 첫 부분에 내가 말하고자 하는 문항의 정답이 보이는 게 좋습니다. 물론 가끔 미괄식으로 구성하는 분도 계시지만 두괄식으로 전개했을 때 가독성이 극단적으로 올라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결국 소제목 보다 더 중요한 두괄식 전개하기 습관을 들이시고 가독성을 올리는 것은 "소제목"보다 "글의 구조"와" 주제별 단락 나누기"가 훨씬 효과적이라는 거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인사담당자들이 자기소개서 검토를 할 때 걸리는 시간은 2분~5분 정도입니다. 그것도 마우스 드래그를 하면서 모니터를 보며 침침한 눈으로 읽어 내려가게 되지요. 결국 이 검토하는 시간과 형식은 소제목도 세련되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게 만듭니다. 소제목은 나중에 신경 쓰시고 서술 시 글의 구조를 신경 쓰십시오. 두괄식을 추천드립니다.


그럼 이런 글의 구조를 잡거나 세련된 소제목을 생각해내는 훈련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바로 패션 잡지 형식의 글을 많이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패션잡지의 경우 길 호흡의 글임에도 불구하고 세련된 타이틀, 소제목, 두괄식 구조 등을 모두 갖춘 기사가 많습니다. 미용실에서 한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 세련된 타이틀이나 Copy가 많은 E-커머스의 인터넷 광고를 눈여겨보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이를 통해 목표로 하는 세련되고 Hooking 효과가 있는 소제목 훈련도 가능합니다.


그럼 결론 내리겠습니다.

"자기소개서 소제목 꼭 달아야 하나요?"에 대한 답변은

"아니오, 필수는 아닙니다. 소제목 이전에 글의 구조를 먼저 신경 쓰십시오. 그리고 탈고시 분량에 따라 소제목이 목표로 하는 효과를 줄 수 있다면 다셔도 됩니다"라고 답변드리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촌 모대학에서 진로취업교육을 하는  Joseph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