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코앞에 두고 지원 직무에 혼란스러운 대학생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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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상담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공채시즌인데 어떤 기업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질문, 그리고 어떤 직무에 지원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질문들이다. 당장 취업을 앞둔 급한 대학생들의 이 고민, 꼭 체크할 것들이 있는데. 이를 중심으로 글을 쓰고자 한다. 오늘은 우선 가장 먼저 잡아야 할 직무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당장 취업을 원하는 상황인데 어떤 직무를 쓸지도 애매하고 기업은 어떤 곳이 좋은지 모르겠다는 학생이 많다. 난 순수 인문학 전공 학생이고 영업을 많이 뽑는다니 영업을 써야지! 하다가도 아 이건 아닌데... 하고 다시 고민하고 이런 방황이 길수록 결국 결과는 취업 실패로 돌아올 때가 많다.
또한 기업 선택 시에도 단순히 들어본 기업위주로 지원 포트폴리오를 짜자니 모두 아는 기업들이라 경쟁이 심할 것 같고, 모르는 기업을 쓰자니 불안하고... 많은 학생들이 겪는 부분이다.
우선 이런 취업을 할 때 어디를 쓰지 라는 질문보다 앞서야 하는 것이 세 가지 있다. 이 세 가지가 선행되야만 제대로 된 전략을 짤 수 있다. 우선 이 선행요건 세 가지를 파악하고 가자!
하나. 나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한 직무 도출
둘. 해당 직무에서 나의 경쟁력 냉철히 보기
셋. 해당 직무의 외부 환경은 어떠한지 파악하기
즉,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그러한 나는 그 일 부분에서 어떤 경쟁력이 있는지, 실제 외부적으로 내 경쟁력이 어필될 상황인지 체크하고 가자는 것이다.
이제 하나하나 그 이유와 포인트를 알아보자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른다면 당연히 입사 후에도 불만만 쌓이고 회사생활을 오래 하기 힘들다. 나의 경쟁력(무기)을 모른다면 최악의 노동시장에서 경쟁자들에게 밀리게 될 것이다.
"나에 대한 분석" 말이 쉽지 참 어려운 말이다. 이럴 때 여러 가지 직업 관련 심리테스트를 받아보는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추천하는 방법은 자신이 지내왔던 과거를 쭉 써보는 것이다. 이는 나중에 자기소개서의 주요 에피소드가 되기도 하니 꼭 해보자.
아주 간단한 방법이다. 어린 시절부터 해왔던 단체 활동, 동아리, 취미, 특기, 쉴 때 하는 일, 좋아하는 것 등 뭔가 나를 드러낼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마구 자유롭게 컴퓨터를 이용해 써보자
단, 단체 활동이나 동아리 등에서는 내가 했던 일들 역할, 그때 생각했던 것들, 내가 왜 그런 일들을 선택했는지도 고민해 작성해 보자. 단순히 "멋있어 보여서!", "밖에 나가서 놀고 싶어서" 도 좋다. 이런 힌트들이 자신의 성향을 나타내는 것이니 말이다.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다면 대학생 시절로 범주를 조금 좁혀보자. 나의 성향은 조금씩 변화하기 나름이다. 이에 나의 가장 최근 성향이 중요하니 대학생 시절로 범주를 조금 좁혀보자.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하나 들어보겠다.
예. 대학시절
- 대중문화연구학회장-총 MT 기획 (어떤 일을 하고 놀지 기획), 참가자 모집 (얘들이 참가 안 한다고 해서 한 명 한 명 만나 설득)
- 외부활동 교육봉사- 학생들을 어떻게 하면 즐겁게 수업에 집중시킬지 고민함, 주 2회 정기회의 모두 완전 출석
- 소개팅 주선 전문가- 사람을 파악해 오작교 역할 전문 성공 커플 20 커플
- 축구동아리 창립- 몸을 움직이며 함께 운동하는 게 대학생활의 최고 순간이라고 생각. 동아리를 직접 만들어 키움
- 즐겁게 들었던 수업: 조직행동이론, 영문학 개론, 커뮤니케이션원론
이상의 글이 써졌다면 한번 자신의 과거를 잇는 "키워드"들을 다시 정리해보면서 써보자.
예. MT 기획, 학생 설득, 학생 수업 집중 고민, 완전 출석, 소개팅 20개 성공, 사람 파악 전문가, 함께 땀 흘리며 운동, 동아리 창립 성장, 조직, 문학 속 인물(사람), 커뮤니케이션
자아 이 정도 작업이 되면 내가 어떤 직무가 어울릴까 고민해본다.
물론 이 작업을 위해서는 직무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확실히 알고 매칭 해야 한다.
키워드에서 나타나듯 예시 속 "나"라는 사람은 "어떤 일을 상상해서 그림을 그리고 실제로 추진하는 것에 능한 사람"이고, "사람들을 파악하는 것"을 잘하고, "단체 활동"에 능하며, "몸을 움직이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이다.
이런 것들과 연관되는 직무는 무엇이 있을까 리스트 업을 해보면 바로 지원할 직무가 된다.
신기하게도 내 경험들에는 어떤 점(Dot)들이 있고 이 점들을 연결 지으면 비로소 떠오르는 것이 바로 직무다.
위의 예를 보자면
우선 생각나는 것은 MICE 산업 기획자(포럼, 행사, 컨벤션 전문가), 영업/마케팅 프로모션 관련 직무 (영업관리), 교육기획/운영 등이 떠오르게 된다.
이제 내가 가장 가능성이 있고 하고 싶은 흔히 얘기하는 땡기는 직무를 선택하고 Plan A, B, C로 나열해보자
예.
Plan A: 영업/마케팅 프로모션 관련 직무(MD 직무 포함)
Plan B: 교육기획/운영
Plan C: MICE 산업 기획자
이 정도 직무가 잡히게 되면 취업시장에 뛰어들 준비가 "직무"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된 것이다.
하지만 추가적인 정보와 어떻게 나를 어필해서 이 심각한 채용시장에서 선택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또 있다.
그래서 바로 두 번째 고민이 필요하다.
채용시장에서 내 위치 파악이다. 이 부분이 바로 나의 무기(Sales Point)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단계이다.
나에 대한 분석을 통해 추려놓은 직무들에서 내가 경쟁력이 있을까 라는 질문은 반드시 해야 한다. 현재까지 필자의 프로세스를 따라와서 추려놓은 직무는 단순히 희망사항일 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내가 해당 직무에 어필할 경쟁력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해가 쉽게 대학입시로 비유하자면 흔히 얘기하는 명문대에 가고 싶다. 정도까지만 파악된 단계 이기 때문에 내가 명문대에 갈 무기(Sales Point)가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분석법이 필요하다. 취업이라는 것은 대입과 다르게 굉장히 많은 요소가 작용하고 이는 결국 "같이 일하고 싶은 매력 있는 사람 인가"라는 결론으로 귀결된다. 필자의 과거 글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이때 필요한 것이 분석틀을 6가지 차원으로 만들어보고 케이스를 찾아보고 내 경쟁력이 그 수준에 도달되어 있는지 체크하는 것이다.
필자가 추천하는 분석틀은 바로 "지식", "기술", "태도", "스펙", "경험", "마인드" 이렇게 여섯 가지이다.
위의 예를 이용해 보면 우선 Plan A인 "영업/마케팅 프로모션 관련 직무"를 보자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관련 직무에 진입한 선배들이나 후기를 찾아보는 것이다. 필자가 언급하지 않아도 인터넷 상에는 정말 많은 후기들이 있다. 물론 산업/기업마다 직무 직입 한 선배들의 6가지 요소는 다 다르겠지만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되는 모델을 찾아서 (예. CJ 올리브영 Sales) 후기들을 찾아 후기에 나타난 모델들의 위 6가지 요소들을 써보자
그리고 내가 가진 가지 요소를 냉철하게 써보자.
물론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럴 때 내 무기는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무기라는 것은 예를 들어보면 수업 때 들었던 "지식"이 될 수 도 있고, 누구보다 제대로 기획할 줄 아는 MT기획이 될 수도 있고, 사람을 파악해서 설득하는 능력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내 경쟁력(예. 모델보다 조금 나은 부분이 있다면.)이 파악된다면 이를 핵심적으로 잘 드러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고 지원서, 자기소개서, 면접에 활용하며 임하면 된다.
물론 아무리 봐도 경쟁력으로 내세울 것이 없다면 그 직무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보거나 조금 시간을 갖더라도 그 무기를 장착해야 한다. 지식이 부족하다면 공부(예. 사이버 교육, 전문기관 교육, 현직자 커뮤니티 활동, 도서관 관련 서적 탐독, 관련 수업 청강), 경험이 부족하다면 관련 경험(예. 인턴, 알바 등)을 하는 식으로 쌓으면 되는 것이다. 물론 시간이라는 변수는 반드시 고려하면서 진행해야 한다.
여기까지 진행한다면 어느 정도 직무와 나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자기소개서에 어필할 포인트들도 살살 눈에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이제 진행해야 할 것은 외부적으로 해당 직무의 현재 상황이다. 아무리 나와 어울리고 경쟁력이 있다고 해도 해당 직무의 신입 TO가 없는 상황이라면 "공허한 외침"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런 TO 때문에 경쟁은 심화되고 흔히 얘기하는 스펙의 상향평준화, 경험의 상향평준화 현상이 일어난다.
예를 들어 최근 영업이 아닌 마케팅 직무 같은 경우, 대기업 공채 채용시장이 경력직 위주로 재편된 경향이 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대기업 신입 레벨의 마케팅 TO가 극단적으로 없다.
이 때문에 대기업 신입 마케팅 직무 성공 진입자들의 모델을 보면 마케팅 인턴 수차례, 공모전 수차례 입상은 기본이고 관련 경험이 타켓팅한 기업/산업과 100% 매칭 되는 경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혹은 드물긴 하지만 문화나 여행 등 특별한 자신만의 경험을 무기로 갖고 있는 케이스가 많다.
만약 나는 이런 경험이 전혀 없고 단순히 "마케팅 원론" 수업에서 조모임 프로젝트를 한 정도라면 내 무기 어필하기가 경쟁자 대비해서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이럴 경우 결단을 내려야 한다. 계속 마케팅 직무를 지원할 생각이라면 내가 바로 그 TO를 뚫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재도전하거나 대기업이 아닌 TO가 있는 산업군이나 기업(예. 마케팅 전문 에이전시, Start-up, 모바일(SNS) 마케팅 전문회사 등)을 찾아 지원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누적 취준생이 너무 많은 상황으로 TO가 있는 산업군과 기업군 역시 그렇게 녹록지는 않다는 것은 인정하고 더욱 독하게 공들여서 진행해야 한다. 그리고 또한 TO가 있는 기업군에 성공 진입을 한다면 정말 열심히 일해 인정받고 그 이후 커리어를 고민하여 가고 싶던 기업으로 이직하는 방법도 있으니 조금 길게 보자!
(물론 이직시장은 프로젝트 기반의 어필이 필요하며, 반드시 해당분야 실력과 실적이 있어야 한다. 기업 선택에 대한 부분은 추후 다른 글을 통해 이야기하겠다. 아무리 직무가 중요하더라도 기업을 고려하지 않는 묻지 마 지원은 위험하기 때문이다. )
만약 이도 저도 아니라면 마케팅 직무는 포기하고 Plan B 직무로 돌리는 방법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직무 지원 전략이 공허한 외침이 된다면 결국 그 책임은 고스란히 내 몫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런 해당 직무의 현재 분위기나 동향, 환경을 알 수 있을까?
첫 번째 방법은 바로 현직자의 이야기를 통해 동향, 외부환경을 파악하는 것이다.
해당 직무에 종사하고 있는 현직자를 만나 요즘 신입들은 들어오는지, 어떤 역량을 가진 사람들인지 인터뷰할 수 있다면 가장 좋다. 이는 대학별로 있는 취업 관련 부서에 찾아가 동문 선배와 연결해주는 서비스 혹은 선배와의 멘토링, 대화 등 행사가 있는지 알아보고 진행해보면 된다.
또한 두 번째 방법은 채용설명회, 채용 면담 등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공채시즌이 되면 많은 기업들이 채용설명회, 채용 면담 등을 실시한다. 이때 바로 해당 직무 수요, 분위기 등을 물어보자. 물론 외부로 오픈이 안 되는 경우도 많지만 친절한 담당자를 만난다면 알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간혹 인터넷 상의 정보에만 의존하는 학생들이 많다. 인터넷 상의 정보는 정제되지 않은 경우가 많거나 신뢰도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으니 조심스럽게 접근하자.
지금까지 "당장 취업해야 하는데 어디 쓰지?"라는 주제를 "직무" 관점으로 예를 들어 구체적 실행 방안을 제시해봤다. 바로 중요한 것은 아래 세 가지이다.
하나. 나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한 직무 도출
둘. 해당 직무에서 나의 경쟁력 냉철히 보기
셋. 해당 직무의 외부 환경은 어떠한지 파악하기
이 세 가지 잊지 말고 2017년 준비를 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취업은 책상에서만 고민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필자가 제시했듯 발로 뛰며 현직자 정보도 얻고 인터넷 정보도 자세히 보면서 세심한 전략을 짜 보자.
최근 취업시장분석과 대비 특강을 한 적이 있다.
강의 결론은 단순하다.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역대급 최악의 상황을 뛰어넘는 힘든 상황이 예상된다는 결론이다.
하지만 희망을 잃지 말자. 어느 회사든 HR관점에서 신입에 대한 필요성은 있다.
조직이 순환되고 생기가 돌기 위해서는 신입 채용을 아예 안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필자의 글과 함께 정밀한 전략을 짠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전략을 짜면서 가끔 "내 경험은 너무 하찮아 ㅠㅠ" 하는 학생들이 있다.
하지만 대학시절 어느 경험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다.
경험의 차이보다는 경험에서 얻은 것들 생각한 것들 등 의미의 차이를 두려고 노력해보자
자신이 경험한 것들에서 의미를 찾고 그 의미에 진정성을 담아 어필한다면 분명 나만의 무기가 될 것이다.
청년들이 조금 더 밝은 미래를 여는데 조금이나마 이 글들이 도움이 되기 바라며....
신촌 모 대학에서 취업지도를 하는 Jose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