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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유쾌한씨 Oct 19. 2024

[셀프 육아] 관계도 쉼이 필요하다

나를 돌보고 관계 속 경계를 지키는 법

매사 진심인 사람

진심으로 사람들을 대하다 보니 어느 순간, 시기별로 에너지가 고갈되는 것을 느끼게 됐다.

타인의 절실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심으로 방법을 찾아주고, 수많은 질문과 답을 주고받는다. 처음에는 그들이 당장이라도 변화할 것 같아 기대감을 품고 적극적으로 힘을 쏟는다. 하지만 그 과정이 반복될수록 에너지가 점점 고갈되고 만다.

문득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왜 이렇게 다시 에너지가 차오르지 않을까?” 그 순간 깨달았다.

나는 나의 에너지를 남에게 주는 데만 집중하고, 정작 나를 위한 에너지는 남겨두지 않았다는 것을. 모든 힘을 쏟아낸 뒤 방전이 되면, 재충전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도 그때 알게 되었다. 나를 돌볼 시간을 마련하지 않은 채 타인의 필요에만 몰두했던 것이 문제였다.

시기 별 적절하게 휴식기를 가집니다.

에너지가 바닥나고 나니 나를 위한 시간과 여유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깨달았다.

이제는 남에게 모든 에너지를 소진하지 않기 위해 주기적으로 ‘휴식기’를 가지는 것이 내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휴식기는 단순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라, 나를 돌보고 회복할 수 있는 의도적인 쉼의 시간이다.

타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분명 의미 있는 일이지만, 그 과정에서 나를 잃어서는 안 된다.

나의 에너지는 무한하지 않기에 적절한 분배가 필요하다. 누군가를 돕는 일조차 내 삶의 균형을 잃게 만든다면, 그것은 나에게 독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적정량의 에너지를 남겨두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내가 쓸 에너지를 아껴 두고, 필요할 때를 위해 비축해 두는 것이다.

또한, 관계의 경계 설정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떤 문제는 내가 해결해 줄 수 없는 것임을 인정하고, 나를 지키는 경계를 세우는 것 역시 자기 돌봄의 한 방식이다.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는 에너지를 제공할 필요는 없다. 때로는 최소한의 에너지로만 대응하는 것이 나를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된다.

휴식기를 가지며 나만의 리듬을 찾으니, 이전보다 마음이 더 안정되고 여유가 생겼다. 나를 돌볼 때, 타인을 도울 수 있는 에너지도 더 오래 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