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고 싶은 사람

일에 대한 생각

by 강병호

"내일 행사는 어떤 느낌이야?"

"이 재킷이랑, 안에는 이거.. 바지는 이거 입어

살짝 색이 다른 게 더 지적여 보이는 것 같아."


선희가 내일 입을 옷을 골라주며 말했다.

"아 맞다! 오늘 나, 명함 나왔다?"


가방에서 명함을 한 장 꺼내 주었다.

설레어 보였고, 행복해 보였다.


자신의 명함을 갖고 스스로 기뻐하며

내게 선물한 게 이번이 2번째다.


새벽에 일어나 예전에 나에게 줬던

노란색 명함과 새로운 명함을 나란히 올려두어 봤다.



5년 전 -


"교수님께 타이포그래피 수업을 들었는데,

한글이 정말 좋았어요."


"에이, 제가 그런 회사를 들어갈 수 있을까요."


소심하고 부끄럼 많던 선희는

그 시절 꿈꾸던 회사에 들어갔고


이번에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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