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마주하고 있는 그 일들도 10년, 20년 뒤의 내가 떠올렸을 때에는 큰일이 아닐 것이다.
지금 가슴이 쑤시고 아플지라도
이 잠깐만, 이 순간만 지나가기를 기다리자.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더 지나면
행복했던 것만 기억에 남아 나를 더 튼튼하게 만들어줄 테니까.
세상에는 아픈 마음을 숨긴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나이가 어떻든, 직업이 뭐든 간에 아픔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슬픔에 휩싸일 때는 정말 "다리에 힘이 풀릴" 정도로 약해집니다. ⠀ 가끔은 시간에 맡기고 내려놓는 것이 괜찮을 때가 많더군요. 슬픔을 지워내기까지 하루가 필요할 수도 있고, 어쩌면 몇 달을 보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아픔은 언젠가 끝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 겪었던 힘든 일들이 지금은 소소한 이야깃거리가 되는 것처럼요. 80살이 되어 스무 살 때의 걱정을 돌아본다면 "그 일, 별것도 아니었는데 참 신경을 많이 썼어."라며 웃어넘길지도 모릅니다. ⠀ 그러니 조금만 기다리고 쉬어주세요. 시간이 많이 지나서 다시 덤덤하게 일어날 수 있을 정도가 되면 몸과 마음은 더 튼튼해져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