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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쿄짱상 Sep 29. 2023

[포토에세이] 도쿄런치 #5

강변카페에서 크램차우더

누군가에게 영감을 주는 장소가 누군가에는 별 감흥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한 순간, 가 글로 남겨온 카페의 분위기와 와 음식의 맛이 누군가에게도 그럴 수 있을 텐데 하는 그런 걱정도 됩니다만 오늘도 적어봅니다.


아마도 어떤 장소에서 주는 감동이나 영감이라는 것이 공간의 위치와 구조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 모여있는 사람들의 모습과 주변의 소음 그리고 날씨, 함께한 사람들.. 그날 그곳만의 특유의 것인가 봅니다. 음,. 한 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경험인 셈이죠.  




오늘 도쿄의 런치는 스카이트리와 강변이 보이는 카페에서 가볍게 크램차우더 수프와 빵 세트메뉴로 픽해보았습니다.



분명 그녀에게 영감을 준 곳이라고 했는데, 기대치가 높았나 봅니다. 그래도 크램차우더랑 빵이 맛도 있고 볼륨도 상당해서 가볍게 시킨 런치를 풍족하게 먹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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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페의 테라스석에서라면 스미다강과 스카이트리를 조망하면서 살랑살랑 강바람 맞으며 식사를 할 수 있는데, 10월이 다 되어 가는 이 시점에도 도쿄는 너무 여름이네요.


강에서 올라오는 반갑지 않은 냄새와 더위

후텁지근한 바람, 그래도 가을은 온다고 믿으며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2차 하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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