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온 미래] 장강명 - 발제문 -
이세돌 曰: “나는 바둑을 예술로 배웠는데... 인공지능이 나오면서 사실 이게 예술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 1장 <먼저 온 미래> 중에서 -
당신은 바둑을 예술과 스포츠 중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요? 혹은 둘 다 아니고 다른 무엇이라면 그건 무엇이며 또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요?
“바둑은 종반으로 갈수록 계산력이 중요해진다..(중략) 초반에는 직관과 감각이 중요하다…(중략) 바둑을 수 읽기와 계산을 잘하는 것만으로는 잘 둘 수 없었다. 바둑을 잘 두려면 추상적인 관념을 이해해야 했고, 그래서 바둑이 과학이 아니라 철학이었다.”
- 2장 <오만과 편견, 그리고 창의성> 중에서 –
바둑은 크게 3단계로 나눠집니다. 초반 초읽기(포석)에는 전략(직관, 통찰=N), 중반 전투에서는 집중(몰입사고력=T), 후반 마무리에서는 계산(치밀한 분석=SJ) 능력이 중요합니다.
당신은 이 세 능력 중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나요? (바둑과 일상을 나눠서) 그리고 당신이 가장 능한 분야는 어디인가요?
“프로기사들이 복기를 어려움 없이 하고 예전에 둔 바둑들을 잘 기억하는 이유는 그게 다 스토리로 연결되기 때문이에요.” – 3장 <가장 중요한 문제> 중에서 -
저자의 말에 따르면 바둑 속에 맥락과 감정이 섞인 스토리가 들어있기 때문에 기억이 오래간다고 합니다. 바둑판에 돌을 놓을 때 했던 생각과 상대의 반응(표정, 몸짓)을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단순 암기는 쓸모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것에 동의하시나요?
지금 각자 머릿속에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 기억을 하나씩 이야기해 볼까요? 그 기억은 어떤 스토리(감정과 맥락)를 품고 있기에 기억된 것일까요?
“서울에서 40년간 제비들이 쫓겨나고 비둘기가 번성한 이유는 제비들이 뭘 잘못해서가 아니다. 비둘기들이 현명해서도 아니다. (중략…) 새로운 환경이 그저 우연히도 제비에게는 불리했고 비둘기에게는 유리했다.”
- 4장 <평평함과 공평함> 중에서 –
AI 환경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누군가는 그것에 불리했고 누군가는 그것에 유리했기 때문에 누군가는 도태되고 누군가는 적응한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제비와 비둘기 중 무엇이 우월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저 바뀐 환경이 자신의 습성에 맞았기 때문에 살아남은 것일까요?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스마트폰과 온라인 세계가 어색한 인류에게 AI란… 더 먼 곳… 하지만 그들은 동식물(1차) 혹은 기계와 물질(2차) 간은 1, 2차 산업문명에 대한 감각은 누구보다 뛰어난…)
“감성이 어떤 문제에 대해 옳고 그름을 결정하고 나면 이성은 결정의 근거가 될 적절한 논리를 찾는다.” - 4장 <평평함과 공평함> 중에서 -
쇼펜하우어는 ‘이성은 욕망(감성)이라는 장님을 업은 절름발이’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감성이 타인 혹은 물질에 옮겨가면 욕망의 형태로 변합니다. 그런 점에서 욕망 다른 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신의 감성적 판단을 이성적으로 포장하거나 드러내려 한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일상 혹은 주변에서 겪은 이런 상황이나 일화를 하나씩 꺼내어 나눠볼까요?
최명훈 9단 曰: “승부는 그걸로 끝나는 거고, 예술은 그 과정을 중시하는 거 아닌가 하는 어렴풋한 생각이에요. 그리고 예술은 당사자가 아닌 남이 평가하는 면이 중요한 것 같고요.”
- 6장 <불변의 법칙과 변질되는 개념들> 중에서 –
바둑은 승부와 예술 양쪽에 발을 걸치고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AI가 등장하고 승부를 위한 스토리 없는 즉, 과정이 기억되기 어려운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합니다. 이세돌이 바둑계를 떠난 이유이기도 합니다.
당신은 결과와 과정 중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 의미 있는 과정이 나쁜 결과를 초래한 경우가 있나요? 아님 그 반대의 의미 없는 과정이 뜻밖에 좋은 결과를 초래한 경우가 있나요? 둘 중 하나씩 개인적 사례 혹은 주변 사례를 얘기해 볼까요?
“인공지능은 우리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에 의문을 제기하고 그 가치를 없애버린다.”
– 7장 <새로운 일자리, 혹은’ 죽음의 집’> 중에서 –
과거 산업혁명 시대에 벌어졌던 러다이트 운동처럼 기계가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했다고 생각했지만(육체노동의 가치 하락) 인간은 또 다른 노동으로 기계와 함께 공존해 왔습니다. 이제 AI가 또 한 번 인간을 대체하는 시대(정신노동의 가치 하락까지 포함)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인간의 어떤 노동(일?, 행위?, 생각?)이 가치를 인정받게 될까요? AI는 인간의 어떤 능력에 가치유무를 판단할까요? 개인적인 생각을 나눠볼까요?
“살아있는 사람의 사적인 얘기는 유튜브와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이기도 하다... (중략) 유사(類似) 친구가 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무엇일까? 사적인 얘기를 털어놓는 것이다.”
- 8장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중에서 -
저자는 민음사 TV 얘기를 언급하며 출판사 직원들의 책과 관련된 사적인 이야기가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 콘텐츠가 되었다고 강조합니다. Ai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 입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 봉준호 감독-
1) 당신은 이것에 동의하시나요? 그 이유는?
2) 그리고 개인적으로 즐겨보는 사적인 개인 유튜버나 인플루언서 하나씩 소개해 볼까요? 그리고 채널의 애독자가 된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요?
“'인간의 문학’이란 고작 그런 의미에 불과한 걸까? 적어도 앞으로 엘레나 페란테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작품만 발표하는 작가는 인공지능을 이용한다는 혐의를 피할 수 없게 될 듯하다.”
– 8장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중에서 -
이제 작가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가도 AI를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질 듯합니다. 작가도 팔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AI가 더 잘 팔리는 스토리를 쓸 수 있다면 작가는 어떻게 할까요? 현재 많은 작가들이 AI를 직간접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걸 대놓고 얘기하지 못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저자는 AI는 막을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고 이건 분야를 막론하고 벌어지는 일이라고 합니다.
당신은 작가와 AI가 협업해서 만드는 문학작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것도 문학으로 인정해야 할까요? 개인적인 생각을 나눠볼까요?
“좋은 삶을 살려면 어느 정도의 외로움이 꼭 필요하다.”
– 9장 <가치가 이끄는 기술> 중에서 -
저자는 현대 기술 문명이 발전하면 할수록 연결은 가속화 다양화 되지만 외로움의 강도와 빈도는 더 커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외로움을 견디는 힘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과학기술을 찬양하는 자(커즈와일, 머스크, 구글, 애플)는 기술이 더 좋은 삶을 가져다 줄거라 약속합니다.
당신은 어느 쪽에 더 동의하나요? 당신은 외로움을 견디는 당신 만의 방법이 있나요? 각자의 외로움 해소방법을 나눠볼까요?
- 잰스님 (4.6) : AI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도 꼭 살아 내자.
- 수보님 (4.5) : 어차피 맞이하게 된 AI세상 잘 적응해 갑시다.
- 제이미님 (4.5) : 또 적응해서 살아가긴 하겠지?입니다.
- 토마스님 (4.4) : AI의 제물이 될 것인가 제물을 받칠 것인가? AI에게 버림받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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