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폭력적이지 않을 수 있는가?

[채식주의자] 한강 - 발제문 -

by 글짓는 목수

1. [채식주의자]를 을 읽고 난 소감을 간략히 나눠 볼까요? (1~2분)


한강 (1970~ 현재) & 채식주의자


2. 세 가지 시점


소설은 영혜를 중심으로 3명의 관찰자, 남편(채식주의자), 형부(몽고반점), 언니(나무불꽃)의 시점으로 영혜를 바라봅니다. 여기서 영혜는 수동적인 피조물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작가는 왜 영혜의 목소리는 들려주지 않고 관찰자들의 시선으로 보여주는 걸까요? 만약 1인칭 주인공(영혜) 시점으로 썼다면 어땠을까요? 각자의 생각을 나눠볼까요?



3. 채식 vs 육식


"얼마 전 오십만 년 전 인간의 미라가 발견됐죠? 거기에도 수렵의 흔적이 있었다는 것 아닙니까 육식은 본능이에요. 채식이란 본능을 거스르는 거죠 자연스럽지가 않아요" - 31p -

- 당신은 일반적인 현실의 삶에서 채식으로 사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 당신은채식과 육식 중 무엇을 더 선호하시나요? 채식과 육식의 비중을 정량화해볼까요? (몇% 대 몇%)

- 가장 좋아하는 채소와 고기 하나씩을 얘기해 볼까요?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그 이유도?



4. 사랑 없는 결혼


"내가 그녀와 결혼한 것은, 그녀에게 특별한 매력이 없는 것과 같이 특별한 단점도 없어 보였기 때문이었다." -9p-

"애초에 열렬히 사랑하지 않았으니 특별히 권태로울 것도 없었다" - 12p -

"처음부터 지금까지 아내는 언제나 좋은 여자였다. 너무 좋기만 한 것이 오히려 답답하게 느껴지는, 그런 여자였다." -94p -


영혜 남편과 형부(인혜 남편)는 모두 사랑 없이 결혼한 것처럼 보입니다.

상대가 특별한 매력이 없다는 것이 결혼 사유가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현실의 삶을 함께 하기 위해서 사랑보다 혹은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까요? 있다면 그건 무엇일까요?



5. 꿈의 의미


"헛간 바닥, 피 웅덩이에 비친 내 눈이 번쩍였어. 그렇게 생생할 수 없어, 이빨에 씹히던 날고기의 감촉이. 내 얼굴이, 눈빛이. 처음 보는 얼굴 같은데, 분명 내 얼굴이었어. 아니야, 거꾸로, 수없이 봤던 얼굴 같은데, 내 얼굴이 아니었어. 설명할 수 없어. 익숙하면서도 낯선……"


소설 속에는 영혜의 꿈 이야기가 자주 등장합니다. 채식도 꿈을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죠. 수동적인 영혜를 표현하는 중요한 장치로 보입니다. 피에 비친 얼굴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어린 시절 자신을 물었던 개가 보신탕이 되고… 등등 그 밖의


영혜의 꿈이 상징하는 바, 혹은 궁금한 점에 대해 얘기 나눠볼까요. 또한 자신도 과거 혹은 최근 자주 꾸는 꿈 혹은 잊지 못할 꿈이 있나요? 함께 나눠볼까요?



6. 가장 인상 깊은 문장을 하나 발췌해 낭독하고 그 이유를 설명해 봅시다.(필수)

The Vegetarian


7. 토플리스


영혜는 토플리스차림으로 자주 등장합니다. 또한 남편이 ‘고르고 고른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그녀에게 특이한 점이라면 “브래지어를 좋아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겉옷 위로 튀어나온 젖꼭지는 곳곳에서 불편한 상황과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영혜가 가슴을 드러내는 것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자신이 입는 의복(액세서리 포함) 중에서 싫어하거나 선호하지 않는 것이 있나요? 있다면 무엇이며 그 이유는?



8. 나무 네 그루


소설책 표지(구 표지)에는 네 그루의 나무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 나무들은 소설 속 주요 인물인 영혜와 남편, 인혜(언니)와 형부 네 명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에곤 실레(Egon Schiele)의 1917년 작 '네 그루의 나무들(Four Trees)

각각의 나무에 각 인물들을 매칭시켜 주시고 그 이유를 나눠볼까요?


9. 부부와 가족 그리고 사랑


"아이를 통해 연결된, 군더더기 없는, 일종의 동업자의 관계가 이즈음 아내와 그의 관계였다" - 117p -


부부는 사랑의 공동체에서 양육의 공동체로 변하는 것은 사랑의 관계가 이해관계 혹은 경제공동체로 변하는 것일까요? 자녀는 고리인 동시에 굴레일까요? 부부간에 사랑이 식어가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이건 어쩔 수 없는 것일까요?



10. 아이 같은 순수


"아무것도 담기지 않은 시선이었다. 처음으로 그는 그녀의 눈이 어린아이 같다고 생각했다. 어린아이가 아니면 가질 수 없는 , 모든 것이 담긴 그러나 동시에 모든 것이 비워진 눈이었다." – 117p-


영혜의 순수함은 누군가에겐 영감과 환희를 주었지만 누군가에겐 고통과 파멸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당신은 순수함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당신이 순수해질 수 없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요?



11. 비슷한 혹은 다른


“당신은 나에게 과분해"

“당신의 선량함, 안정감, 침착함, 살아간다는 게 조금도 부자연스럽지 않아 보이는 태도... 그런 게 감동을 줘." -193p-


우리는 자신과 다른 존재를 이해하긴 어렵지만 그 다름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영혜&남편, 인혜&형부.

당신은 당신과 비슷한 사람에게 끌리나요? 아니면 완전히 다른 사람에게 더 끌리나요? 그 끌림은 어떤 끌림일까요?


12. 외설 vs 예술


"모든 욕망이 배제된 육체, 그것이 젊은 여자의 아름다운 육체라는 모순. 그 모순에서 배어 나오는 기이한 덧없음. 넓은 창으로 모래알처럼 부서져 내리고 있는 육체의 아름다움...”

영화 [채식주의자] 중에서

2부 [몽고반점]에서는 다소 부적절하고 자극적인 형부와 영혜의 성관계가 묘사됩니다. 형부는 그것을 행위 예술로 생각하고 영혜는 자연으로 돌아가는 상태로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당신이 생각하는 외설과 예술의 기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13. 폭력에 관하여


한강 작가는 과거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작가가 폭력에 저항하는 방식은 그 폭력을 가장 섬세하고 리얼하게 묘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세상에 당연한 것이라고 얘기하고 여겨왔던 것들 중에서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폭력이라고 느꼈던 일, 생각, 고정관념들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Ex, 부부간, 가족 간, 직장에서, 학교에서 등등)


14. 신체의 자유 (죽음의 선택권)


“세면대 앞에서 얼굴을 씻으며, 그녀는 떨리는 입술로 바보같이라고 되뇐다. " 기껏 해칠 수 있는 건 네 몸이지. 네 뜻대로 할 수 있는 유일한 게 그거지. 그런데 그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지" -259p -

“모든 국민은 신체의 자유를 가진다.” - 헌법 제12조 -


소설 속 특히 마지막 3부 [나무불꽃]에서 영혜는 신체의 자기 결정권이 빼앗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권리도 빼앗깁니다. 인간은 기본적 권리가 다수의 행복 혹은 편의를 위해 무시 혹은 묵살당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상황은 어떻게 존중되는 것이 맞을까요? 본인이 생각하는 신체의 자유는 어떤 것인가요? (가족 간의 폭력, 부부 강간, 심신미약자에 대한 회유와 강간, 병약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의학적 조치, 죽음의 방식에 대한 권리)



15. 노벨 문학상의 의미


노벨 문학상 심사위원의 관점에서 이 소설을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알 프레드 노벨은 “문학 분야에서 이상적인 방향으로 가장 뛰어난 작품을 생산한 사람”에게 이 상을 수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상적인 방향이라 함은 인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상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인류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은 무엇일까요? 어떤 가치를 추구하고 그것을 표현했다고 생각하십니까?

부산 국회 도서관 (명지) 241021


16. [채식주의자]를 읽고 난 한 줄평 및 평가(별점)를 매겨주세요




* 한 줄 평 및 평점 (4.98/5), 260207 (채식/육식)


- 콩콩님(5) : 육식의 생존일까? 본능일까? (가지/오리)

- 반지님(5) : 영혜를 끌어올려! (오이/치킨)

- 설이님(5) : 영혜야, 괜찮아 잘했어! (콩/치킨)

- 게스트님(5) : 대한민국의 한강 지키고 보존하자! (나물/소고기)

- 글짓는목수(4.9) : 사람이 갑자기 변하면 죽는다. (김/돼지고기)


채식주의자 독서토론 260207 , 사상 VSANT

[책삶] 독서토론 참여는 아래로

(부울경, 익명제, 만 30세 이상만 참여가능)

https://open.kakao.com/o/gMDNWagb


- 글짓는 목수 (유튜브 채널) -

https://youtu.be/Ik1uon3vzQ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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