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식구 함께 출근, 그리고 오랜만에 서방과 함께 출근.
정말 정말 오랜만에 보는 파란, 맑은 하늘.
오늘은 서방의 외부미팅으로 시간이 맞아
세 식구가 모두 함께 출근한 날.
옛날에 써 둔 블로그의 글을 보며.(어쨋든 이 플랫폼이 살아 있음에 감사하며)
'내가 이런 생각을 했던 여자라니?'
라는 생각도 하고.
역시 남는 건 글과 사진이구나.
그 때의 그 시절의 그 어린 나는
글로 다시 만날 수 있구나.
그래서.
아직 마흔이 되기 전에.
다시 시작해보려고 한다.
너무 멋진 글을 쓰려고도,
너무 멋진 사진을 남기려고도 하지 말자.
그저 아무 것도 (쓰고자 하는 마음부터) 다듬어지지 않은
날 것의 그 것이 훗날엔 더 찡하게 가슴에 와닿을 것 같다.
그저.
매일은 아니라도, 조금 더 자주 글을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