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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당근 Jan 01. 2024

교회 내 인간 관계는 왜 별로인가

교회 속 다양한 사람들

교회 내 인간관계는 왜 별로인가


관계 때문에 교회를 떠난다는 사람들을 꽤 많이 볼 수 있다.


다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데,

왜 이 사람들과의 관계는 쉽지 않을까?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개중에는 여자를 만나겠다거나 인맥을 형성하겠다는 등의

인간적인 이유로 교회에 나가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더 큰 이유는

교회 내의 다양성 때문이다.



교회 내의 다양성


교회는 누구나 올 수 있는 곳이다.

당연히 나와 맞지 않는 사람도 올 수 있다.


군대를 생각해보자.

왜 군대 속 인간관계는 어려울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전혀 다른 배경 속 사람들이 

모인 곳이기 때문이다.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교회도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다.




끼리끼리


보통 우리는 끼리끼리 다닌다.

나와 맞는 사람만 찾아 다닌다.

나와 맞지 않다면 멀리한다.


그런데 끼리끼리 다니다 보면,

내가 속한 이 무리가 얼마나 별로인지 잘 알기 힘들다.


그런데 교회는 끼리끼리가 힘들다.

워낙 다양한 사람이 모이는 상황에서,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을 멀리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와중에 끼리끼리 다니는 사람들이 있어

교회 안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다시 말해, 

교회라서 별로인 게 아니다.

원래 별로였다.

다만 자기들끼리 모였기에 몰랐던 거다.


아래의 영상들을 보면, 사회 속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이상한 공동체들을 확인할 수 있다.


여미새(여자에 미친 새끼)들이 모여 있는 공동체나


백인 우월주의에 빠져 있는 사회,


사이비 공동체,


아이돌 준비생들이 겪는 사회,


주도권 싸움을 하는 인간들,


일진 출신들의 답없는 공동체,


쓸데없는 것으로 가오 잡는 인간들의 공동체,


BJ들의 사회 등을 보면 

이 세상에 얼마나 다양하고 

이해하기 힘든 인간 군상이 있는지 알 수 있다.



고인물


교회 안에는 교회를 오래 다닌 사람들이 많다.

몇 대에 걸쳐 교회에 다니는 사람도 있다.


이 사람들이 고인물이 되어

새로 온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자기들만의 문화를 만들어 간다.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이 아무리 다양해도,

결국 이 사람들의 모임이 오래 되다 보면

자기들만의 고인 문화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이 교회 문화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은

교회 내 인간관계를 힘들어 하게 된다.


그래서 교회는,

기존에 있는 사람들이 편한 문화가 아니라

새로 온 사람들이 적응하기 쉬운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정리하며


교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공동체이다.


일반 사회에서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비슷한 경제력, 비슷한 문화, 비슷한 직업, 동향, 동문, 같은 취미 등으로

어느 정도는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인다.


그런데 교회는 그렇지 않다.

신앙 색깔마저도 전혀 다른 사람들이 모인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전부 다 다른 사람들끼리 모이니,

인간 관계가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서로 다른 우리를 모으신 것은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에게 유익을 끼치기 위해서이다.


(아래의 링크에서는 이것을 좀더 자세히 살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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