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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당근 Jan 03. 2024

복음의 공동체성

나 홀로 신앙이 가능하다고?

복음의 공동체성


은혜로 구원받는 복음은

“나는 죄인이다”를

전제한다.


복음에 의하면

내 힘, 내 능력, 내 노력으로

구원받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는다.


내가 죄인이기에

다른 죄인들을 정죄할 수 없고

포용하게 된다.




개인주의 신앙?


그런데 개인주의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교회 안 나간다며 스스로를 가나안 성도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개인주의 신앙이

신앙의 전부라고 생각한다면,


나 혼자 예수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이 생각하는

복음과 구원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는 거다.


성경을 제대로 읽어보았다면

성경은 언제나 

공동체를 말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나 혼자 신앙생활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그 생각이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복음을 논리적으로 잘 정리했다고 여겨지는 성경 본문이 바로 로마서이다.

그런데 로마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았다면,

바울이 교회 공동체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고린도전서도 마찬가지이다.

형제에 대한 사랑이 없는 사람들에게 바울은 그 사람들이 "정말 복음을 아는지" 되묻는다.




성화되지 못한 사람


예외적인 상황이 아닌 이상

혼자서 신앙생활 할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또 예외적으로 어쩔 수 없이 혼자서 신앙생활 하는 사람들도

하나님 나라 공동체를 매우 갈급해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러나 가나안 성도들의 말도 일리가 있다.

교회 안에 왜 저렇게 나쁜 사람이 많냐는 거다.


그렇다면 왜 교회 안에는

성화되지 않은 사람이

이렇게 많은 걸까?


단적으로 말해서

복음과 구원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이다.


이 사람들의 구원관은 대개

“믿음 - 칭의 - 천국”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사람들의 주장에 따르면,

믿으면 성화 없이 바로 천국으로 간다는 거다.

(말 그대로 구멍난 복음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바로 데려가시면 되지

왜 이 세상이 우리를 남겨놓은 것일까?


이 사람들에 의하면 “전도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에게

전도는 우상이 된다.




교회에서 더 상처 받는 이유


그렇다면 왜 우리는 교회에서 더 상처를 받을까?


마찬가지로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 때문이다.


그리고 율법주의, 행위주의가 만연하기 때문이다.


상처를 주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율법주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반면,

상처를 받는 사람도

교회를 율법주의적으로 바라본다.


신분의 변화보다 행동을 보고 교회를 정죄한다.


이 사람들에게는

“doing”과 “having”이 

“Being”보다 중요하다.


복음을 제대로 모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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