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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당근과 채찍 Dec 13. 2020

질문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어떻게 질문을 잘할 수 있을까?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변화


2007년 스티브 잡스가 휴대폰, MP3, 카메라, 웹 접속을 같이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을 소개했다. 그 휴대폰은 아이폰이었다. 당시에는 사진을 찍으려면 카메라를 사용하고, 항상 웹에 접속할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아이폰에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10년도 채 지나지 않아서 우리의 생활을 장악했다. 2018년의 은행 거래가 자동화 기기(ATM) 혹은 인터넷으로 처리된 게 80%, 지점 방문으로 처리된 게 10%라고 한다. 2018년 은행 거래의 표준은 온라인 거래다. 상품 구입, 은행 업무, 관공서 업무와 이전에는 직접 찾아가서 처리해야 하는 일들이었다. 이제는 찾아가지 않고 스마트폰 하나면 처리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우리의 생활을 급격하게 바꾸었다.




변화의 시대

현재를 표현하면 '변화의 시대'라고 말한다. 인류가 존재한 이례로 어떤 시기보다도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 변화는 우리의 생활을 편하게 해 준다는 장점도 있지만, 변화에 따라오지 못하면 불편과 소외를 느끼게 된다. 은행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 가능하게 되면서, 은행들은 온라인에 집중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기존의 지점들을 없애는 작업도 같이 하게 되었다.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못한 노년층들은 은행 지점 방문이 어려워져서 불편을 겪고 있다. 변화의 시대는 명과 암을 동시에 가지고 간다. 명에 들어온 사람들은 편안함을 누리지만, 암에 있는 사람들은 불편함을 느끼고 변화에 대한 반감이 생긴다. 
  변화로 이익을 누리는 사람도 변화의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롯데리아, 맥도널드와 같은 패스트푸드 점에 가보면 이전에는 직원에게 직접 주문했다. 하지만 지금은 키오스크(Kiosk)라는 기계에 주문을 하고, 번호표를 받는다. 전광판에 주문된 음식이 준비 완료되었다는 걸 확인하고 음식을 가지고 간다. 일하는 직원과는 한마디 말도 하지 않고 음식을 사갈 수 있다. 이전에는 사람으로 처리하던 일들이 기계로 대체되었다. 주문을 받는 사람들은 줄어들었지만 키오스크를 만드는 새로운 산업에 사람들이 일한다. 주문을 처리하는 사람에 비하면 그 수가 매우 적다. 변화로 인해서 사람이 직접 처리해야 하는 일이 줄어들고 있다. 단순 반복 업무가 우선 기계나 시스템으로 대체되고 있지만, 인공지능이 발달하면서 복잡한 업무도 대체될 것이다. 변화의 시대는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에게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지만, 변화에 적응해도 자신의 자리를 빼앗기는 사람에게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게 될 것이다.



변화를 주도하는 방법


변화에 이끌려가면 언제 변화에 휩쓸려갈지 모른다. 변화에 적응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변화를 일으키려면 변화가 필요한 부분을 아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변화가 필요한 부분을 아는 방법은 질문이다. 질문을 찾는 좋은 방법을 생활하면서 불편한 부분에 질문을 해보는 것이다. 어떤 부분이 어떻게 불편했는지 의문을 가지면 질문이 된다. 질문을 바탕으로 무엇이 개선되면 편해지는 생각 해보면 변화의 시작이 된다. 다른 사람에게 직접 물어보는 질문이 아니더라도, 혼자 생각하는 질문을 하는 경우도 드물다. 바쁘다는 이유로 우리는 의구심을 가지지 않는다. 질문이 변화를 위한 바탕이 되는데, 실상은 질문을 하지 않는 상태이다.



다양한 시각과 연습


질문은 특별한 경우에서만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뛰어난 사람들만 가능한 일이 아니다. 평소 생활에서도 충분히 만들 수 있고, 누구나 만들 수 있다. 문제를 인식하고 질문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이 변화의 시작이 된다. 그렇다면 질문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를 가여야 할까? 현상을 한 가지 관점만으로 보면 잘해봐야 질문은 소수의 질문은 만들거나 혹은 질문이 없을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면 질문이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포스트잇'의 사례가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사례이다. 처음에는 강력 접착제를 연구하다가 나온 결과물이 포스트잇이었다. 처음에는 강력 접착제가 아니라서 사용하지 않았지만, 관점을 바꿔서 종이에 잘 붙었다가 떨어지는 성질을 활용해서 포스트잇으로 출시한다. 다양한 관점을 가지기 위해서 독서만큼 효율적인 방법이 없다 
질문을 하기 위한 좋은 방법은 자신을 질문하는 환경에 놔둬야 한다. 하지만 혼자만의 힘으로는 질문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같이 일정한 주제를 생각해보면 질문을 만들고 찾는데 용이하다. 책이라는 일정한 주제를 다루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모여서 이야기를 한다면 크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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