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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노골드 Feb 06. 2019

주 4일제가 되면 부동산은?

주 4일제가 되면 어떻게 될지 상상

연휴에 회사를 비우고 전 직원이 쉬었지만, 회사는 운영이 되고 있었습니다. 문의 사항은 원격에서 관리를 하면 되었고 나머지 서비스들은 짜인 알고리즘대로 운영이 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뿐만 아니라 연휴기간이었지만 ATM기를 통해서 실제 현금을 인출할 수 있었고 인터넷 뱅킹을 통해서 세뱃돈을 송금해 줄 수도 있었습니다. 맥도널드에 가면 직원 대신 키오스크가 주문을 받아 주었습니다. 연휴인데도 불구하고 온라인을 통해서 원하는 물건을 주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점점 사람이 필요 없어지는 세상으로 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본래 20만 년 전 인류가 처음 만들어지고 나서 소수 몇 명을 제외하고는 모든 사람은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시간을 일하는데 써야 했습니다. 인간에게 유희라는 것은 소수 지배계층만 즐길 수 있는 것이었고, 나머지는 특별한 날짜에 조금 즐길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이러한 유희를 즐길 수 있는 계층이 많아질수록 발전된 국가와 사회였습니다. 하지만 생산성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누군가의 유희는 누군가의 죽을 만큼의 노동력과 바꾼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200년 전 산업혁명으로 인하여, 생산성이 기하급수 적으로 증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일반 대중들은 유희라는 것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후 IT혁명이 일어나면서 생산성을 넘어서서 공간의 제약까지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루 종일 일하던 것에서 근로시간이라는 것이 만들어졌고 주 5일제 근무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도 주 5일제 근무가 시작이 된 것은 2004년으로 15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AI와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장으로 인해서 제가 대학교 다닐 때 교과서에서만 배우던 이상적인 시스템이 현실로 구현이 되었습니다. 

학교 다닐 때 배우던 이론에서만 가능한지 알았던 클라우드 시스템

제가 대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IaaS, PaaS, SaaS의 개념을 배우면서 이게 과연 이루어질까 했던 것이 어느 순간 보편적인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러한 세상이 빨리 올 줄 알았으면, 삼성전자 주식을 사놓는 건데 아쉽네요. 산업혁명 시대에 산유국들이 부유한 국가가 된 것처럼 이러한 시대에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인 대한민국이 산유국 같은 혜택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자동차, 선박, 철강처럼 우리나라를 먹여 살리던 제조업들이 박살이 났음에도 나라가 더 부강해진 것은 이러한 IT 발전에 대한민국의 산업이 잘 대응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생산성은 매우 높아졌으며, 노동력의 가치가 점점 줄어들게 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사람 대신에 시스템 즉 AI가 대신 일을 해주고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근로시간은 계속 줄어들고 있으나 인류의 생산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몇몇 국가들은 주 4일제를 시범적으로 적용을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도 빠르면 5년 늦어도 10년 안에 주 4일제가 도입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단편적으로 근로시간이 줄어들게 되면 사람들은 유희를 찾게 됩니다. 그리고 그 유희는 대중적이고 보편적일수록 많은 사람들이 접근을 할 수 있습니다. 영화, 게임, 음악, 드라마, 쇼핑은 대표적인 유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분야에서 세계 1위의 기업들은 지난 15년 동안 20~300배까지 주가가 올랐습니다. 


주식은 미래가치를 반영을 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살 수 있는 상장주식이 이만큼 올랐다는 것은 그 미래로 가고 있다는 반증일 수도 있습니다. 


영화 콘텐츠 세계 1위 - 디즈니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 세계 1위 - 넷플릭스

쇼핑, 크라우드, 게임 영상(트위치) 세계 1위 - 아마존

전 세계 게임 매출 1위 - 텐센트

음악의 경우 스웨덴 기업인 스포티파이가 세계 1위이나 상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이렇게 주 4일제가 된다면 부동산이 어떻게 될지가 궁금해서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일단 직주근접의 가치가 낮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연봉 5천만 원의 직장인이 출퇴근에 2시간을 소비한다고 하였을 때 직주근접의 가치를 대략적으로 계산을 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 40시간을 근무를 한다고 하였을 때, 대략 시급은 2만 5천 원 정도 됩니다. 이 사람의 한 시간의 가치는 이 정도 된다고 가정을 해 보겠습니다. 하루에 2시간을 출퇴근으로 의미 없이 소비를 한다고 하였을 때, 이 사람이 일주일에 소비하는 시간은 10시간, 한 달이면 약 40시간을 출퇴근에 소비를 하게 됩니다. 이 사람의 시간을 시급으로 계산하였을 때 한 달에 100만 원 1년이면 1,200만 원의 기회비용이 사라지게 됩니다. 


출퇴근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 600만 원 이상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률 3%로 계산을 한다면 2억 원 이상의 대출을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을 더 줄이고 연봉이 높다면 기회비용이 더 커지기 때문에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은 더 늘어나게 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출근 시간은 OECD 평균과 비교하였을 때 두배 이상 높으며, 직장이 서울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만들어진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 4일제가 된다면 출퇴근 소요되는 절대적인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이에 따른 기회비용도 줄어들게 됩니다. 앞서 말한 크라우드 서비스의 발달과 주 4일제가 결합이 된다면 실제로 출퇴근이 더 자유로워지고 직주근접의 의미가 쇠퇴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부동산은 무엇이 더 중요할까 라고 생각을 해 보면 유희와 관련이 높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놀기 위해서는 건강해야 됩니다. 건강하기 위해서는 환경이 좋아야 되며 의료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특히 주 4일제가 될 경우 운동을 하는 인구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서 야외활동보다는 실내 활동이 주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수영, 스케이트, 볼링, 헬스, 실내 스포츠 프로그램(요가, 스피닝, 필라테스 등등)이 잘 갖추어져 있는 대규모 실내 체육관과 종합병원이 있는 곳이 각광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네이버 지도를 펴놓고 이러한 것들이 겹쳐 있는 곳들을 보니 몇 곳이 눈에 보이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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