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러시아 탄약 부족 심각, 국방부 장관은 '문제 없어'

by 밀리터리샷
썸네일 3.jpg
미국의 SLBM.jpg 미국의 SLBM

2차 세계대전과 냉전을 거치면서 핵기술을 손에 넣은 후, 인간은 지구 역사상 최초로 스스로를 멸망시킬 힘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적으로부터 핵 공격을 받아 자신이 전멸하더라도 적에게 자동으로 핵 반격을 가할 힘을 구상함으로써 반대로 핵전쟁을 방지한다는 상호확증파괴의 광기가 세계를 지배했던 것이 고작 30년 전의 이야기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에는 인간에 의한 핵 공격이 아닌, 국방을 책임지는 AI에 의해 핵전쟁이 발발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대두되고 있다. 현재 미국 국회에서는 이를 막기 위한 초당적인 의결이 모여, 이를 반대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인다. 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미국의 핵미사일.jpg 미국의 핵미사일
러시아의 핵무기.jpg 러시아의 핵무기

인간의 허가 없는 핵전쟁

시작만 되면 끝은 없어

현재 미국 국회의원들이 우려하는 것은, AI의 판단에 따라 핵 무기의 사용이 필요하다면, 인간의 허가가 없어도 핵무기가 발사되어 우발적인 핵전쟁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핵무기를 발사하는 자율 AI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 사전에 이 가능성 자체를 차단하고자 하고 있다.


핵전쟁은 시작이 어려울 뿐, 일단 시작이 되면 도미노처럼 모든 핵보유국의 핵무기 사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즉, 시작되는 순간 인류는 멸종의 위기까지 우려해야 한다. 실제로 많은 AI 전문가가 이를 우려하고 있으며, 국가 AI 개발 관련 기업들이 이 기술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의결이 상원을 통해 제안되기도 했다.

영국 뱅가드급 전략 원자력 추진 잠수함.jpg 영국 뱅가드급 전략 원자력 추진 잠수함
우발적 핵전쟁을 막은 스타니슬라프 페트로프.jpg 우발적 핵전쟁을 막은 스타니슬라프 페트로프

비슷한 사례 많았어

네티즌 '인간 멸망한 순간'

AI가 아니더라도 이와 비슷한 다양한 사례가 있다. 영국의 뱅가드급 전략 핵잠수함은 영국의 라디오 방송이 1주일 이상 끊기거나, 영국 본토 사령부가 2주 이상 연락이 두절될 경우, 사전에 전달된 총리의 명령을 확인, 핵 공격을 시작한다고 한다. 또한 러시아는 미국의 핵 공격을 감지하면 한 번의 허가로 핵전쟁을 시작할 수 있는 장치를 운영해 왔다. 이것이 오작동하여 우발적 핵전쟁이 발발하기 직전까지도 갔던 적이 있었지만, 당시 담당자인 스타니슬라프 페트로프가 이를 막기도 했었다.


네티즌은 이에 대해서 두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핵전쟁은 한 번이라도 발발하면 다 죽는 건데, 이것만큼은 막아야 하지 않겠냐'라는 댓글을 달았다. 또한 'AI에 저런 걸 맡기면 절대 안 된다, 최종 결정은 무조건 인간이 해야 한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러시아, 최신예 Su-57에 'AI' 기술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