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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약 부족 시달린다는 러시아군, 국방부 장관은 자신만만

by 밀리터리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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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소모전 양상 속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은 탄약무기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의 사정은 서방 주요국들의 지원 논의에 따라 쉽게 가늠할 수 있으며, 러시아군의 포격이 연초부터 1/4 수준으로 급감했다는 관측도 이어졌다.


2일, 영국 국방부는 병참 분야 최고위급 책임자였던 미하일 미진체프 러시아 국방부 차관의 해임 소식을 전하며 “러시아는 공격에 성공하기에 충분한 탄약을 갖고 있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같은 날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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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약 조달 충분하다”
고정밀 무기는 늘려야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반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전장에 탄약 조달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2일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쇼이구 장관은 러시아 연방군 지도부 회의에서 “올해 충분한 탄약이 군에 공급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영 회사가 적시에 계약을 이행하고 있다”라며 “모든 이해관계자의 업무를 조정하고 신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부서간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고정밀 미사일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최단 시간에 생산량을 두 배로 늘려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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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고진은 탄약 부족 호소
러시아만 나홀로 풍족?

쇼이구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민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주장과 다르다. 앞선 지난달 29일, 프리고진은 친정부 성향 군사 블로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필요한 포탄의 10~15%밖에 가지고 있지 않다”라며 “탄약을 제공하지 않으면 바흐무트에서 철수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바그너그룹의 탄약 부족 호소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며, 일각에선 군 수뇌부와 갈등을 바그너그룹만 충분한 보급을 받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전쟁 장기화로 전 세계 포탄 기근 현상이 관측되는 요즘, 과연 쇼이구 장관의 호언장담이 사실인지는 지켜봐야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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