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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May 22. 2023

러시아, '패트리엇' 노린 극초음속 미사일 격추됐다

이달 4일, 미콜라 올레슈추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격추된 미사일은 공중 투발 방식의 Kh-47M2 킨잘로, 마하 10(약 12,240km/h)의 속도에 레이더 탐지 회피 기능이 뛰어나 요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킨잘 미사일은 지난 3월부터 공습에 자주 활용됐는데,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배치한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으로 요격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역시 이 같은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고, 최근 킨잘 미사일이 패트리엇 시스템을 겨냥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패트리엇 파괴하려던 킨잘
방공망에 되려 당했다

익명의 미국 관리 2명을 인용한 CNN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 킨잘 미사일의 공습 대상이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12월 미국이 패트리엇 시스템을 지원할 것이라는 보도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만약 제공된다면 이들은 무조건 러시아군의 합법적 목표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말 미국과 네덜란드, 독일로부터 최소 2기의 패트리엇 시스템을 인도받았고, 불과 몇 개월 만에 사용법을 익힌 것으로 전해진다. 미 관리들은 우크라이나 방공 부대가 여러 발의 패트리엇 미사일을 다양한 각도에서 발사했다며 “시스템 운용에 얼마나 빨리 능숙해졌는지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패트리엇 vs 킨잘 미사일
파괴 시도 더 잦아질 전망

킨잘 미사일 격추 소식에 러시아는 발끈했다. 러시아 국방부 고위 관리는 스푸트니크 통신에 “킨잘의 최고 속도는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방공 시스템의 최대 능력을 넘어선다는 것이 팩트”라며 “때문에 이를 요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양측 모두 각자의 주장을 선전이라고 주장함에 따라, 러시아군 미사일 전력의 패트리엇 파괴 노력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패트리엇 시스템에서 방출되는 레이더 신호를 위장하기 위해 별도의 방어 장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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