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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Jan 06. 2023

22년 된 러시아 항모, 수리 후 유럽 다시 배치 예정

사진 출처 = 'Business Insider'

러시아는 세계 해군력 2위에 달하는 국가이다. 물론 부동의 1위는 미국이지만 미국의 전력은 세계 곳곳으로 퍼져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선을 유럽으로 국한한다면 러시아는 영국, 프랑스를 제치고 해군력 1위의 국가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의 전력이 노후화된 상태라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최근 수리를 마친 어드미럴 쿠즈네초프 중항공모함 역시 현역으로 활동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러시아의 강력한 해군력을 상징하는 무기로 남아있다. 먼저 이 항공모함에 대해 알아본 뒤, 수리 중 발생한 이슈들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어드미럴 쿠즈네초프 중항공모함 / 사진 출처 = 'The Telegraph'
어드미럴 쿠즈네초프 중항공모함 / 사진 출처 = 'Navy Recognition'

수리를 마친 쿠즈네초프 중항모

수리 중 사망자도 발생했다

쿠즈네초프는 지난 몇 년 동안 핀란드 인근의 무르만스크 JSC 선박 수리 센터의 35 선박 수리소의 현대화된 독에서 정비에 들어갔다고 한다. 이번 개조를 통해 앞으로 10~15년 동안을 러시아 해군에서 운영할 수 있는 수준을 갖출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수리 기한은 원래 예정되었던 기간보다 더 연장된 것인데, 2022년 12월부터 PD-50 독에서 70톤 크레인이 추락하였고, 해당 사고로 사망자가 2명 발생, 그리고 여기서 비롯된 화재로 인해 선체에 손상이 가면서 수리 기간이 더욱 길어졌다고 한다.

미사일 발사대가 있는 쿠조네초프의 활주로 / 사진 출처 = '조선일보'
중국 랴오닝 항공모함 / 사진 출처 = '리브레위키'

정식 명칭은 중 항공로켓 순양함

중국에서도 운용 중이다

쿠즈네초프는 대외적으로는 항공모함으로 불리지만 공식적으로는 중 항공로켓 순양함으로 분류되며, 이는 일반적인 전투함의 전투 수행 능력과 함께 항공모함의 함재기 운용 능력을 함께 갖춘 함선으로, 다양한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과 전투 범용성을 지니고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동시에 양쪽 모두 애매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부족한 화력, 적은 함재기 숫자라는 단점도 지니고 있다.


쿠즈네초프급의 2번 함 바랴그는 소련이 붕괴하였을 당시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에게로 해상 호텔로 운영된다는 위장 목적하에 팔려나갔고, 이후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으로 진수되었다. 다만 당시 바랴그는 미완성함이었으며, 자력 엔진조차 없었기 때문에 실전에 투입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었다고 한다.

어드미럴 쿠즈네초프 중항공모함 / 사진 출처 = 'Newsweek'
쿠조네초프 항공모함 / 사진 출처 = 'TOPWAR'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주전력

북해에 투입될 예정인 쿠즈네초프

쿠즈네초프는 소련의 붕괴 이후 러시아가 운용해온 지도 22년이 넘은 노후 함선이다. 따라서 러시아는 현재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차세대 항공모함 도입을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러시아 경제 위기가 겹치면서 신형 항모의 체급이 점차 작아지다가, 나아가서는 기존 쿠즈네초프급을 개보수하여 사용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었으며, 현재는 다시 새로운 사업을 기획 중이라고 한다.


현재 무르만스크에서 곧 정비를 마칠 예정인 쿠즈네초프는 근해인 북해에서 작전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곳에서 작전을 수행할 이유는 현재 러시아가 수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뿐이다. 정확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다기보다는, 우크라이나 지원국들을 압박할 카드로 사용되리라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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