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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Apr 17. 2023

프랑스, 러시아 대비 '12,000명' 규모 방어 훈련

사진 출처 = 'Romania Insider'
훈련 중인 프랑스 군인 / 사진 출처 = '위키미디어'

세계가 설마설마했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년 전 시작되었을 때부터 세계는 전과는 완전히 달라져 가고 있다. 특히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가 냉전 이후 처음으로 자신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있음을 확실하게 깨닫게 되었고, 나토와 UN이 자신들을 완벽히 보호할 수 없음도 깨닫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럽의 맹주인 프랑스는 최근 대규모의 고강도 전투 훈련을 실시했다고 한다. 여기에는 프랑스뿐 아니라 다른 나토 회원국들도 참여했다고 한다. 지극히 러시아를 겨냥한 듯한 이번 훈련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공수 훈련 중인 프랑스 군 / 사진 출처 = 'Defence Blog'
이동 중인 프랑스 군 차량 / 사진 출처 = 'Defence Blog'

육해공에서 모두 진행

8개국 이상 참여

이번 훈련은 오리온 23 훈련으로 지칭되었으며, 프랑스의 육군, 공군, 해군 모두가 참여하는 대규모 훈련이다. 여기에는 항공모함을 포함한 해군 함선 전체와 전투기, 헬기 등의 항공기, 그리고 기갑 전력을 포함한 차량도 모두 투입되었으며, 참여하는 인원은 총 12,000명에 달한다고 한다.


또한 이 12,000명 중 실제 프랑스군은  5,000명이지만, 다른 나토 회원국인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영국, 미국 등의 다국적 동맹군 7,000명도 참여했다고 한다. 현재 급격히 흘러가는 유럽의 상황이 비단 한 나라의 일이 아닌, 나토 회원국들의 공통된 문제임을 모두가 인지한 셈이다.

K2 전차, K-9 자주포를 대량 구매한 폴란드 / 사진 출처 = 'Defense Brief'
여전히 치열한 우크라이나 전장 / 사진 출처 = '가디언 지'

달라진 유럽의 공기

직접 지켜야 한다

유럽의 공기가 점점 달라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와 인접한 국가들, 대표적으로 폴란드는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대대적인 자체 무장을 시작하고 있으며, 다른 유럽 국가들 역시 오랫동안 잊고 있던 동쪽의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려 하고 있다.


핵심은 결국 자체 무장이다. 스스로를 지킬 수 없다면 러시아가 혹여 서유럽까지 진출하려 할 때 주권을 간단하게 빼앗기고 말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더 이상 나토, EU, UN과 같은 국가 공동체보다 각 국가의 개별 무장이 점차 국제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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