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최근 대만,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그리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러시아와 양면 전선을 펼치고 있다. 아무리 세계 최강인 미국이라고 해도 세계 군사력 순위 2, 3위인 국가를 동시에 상대하는 것은 충분히 버거운 일인데, 최근 미국의 머리를 더욱 아프게 할 행보를 러시아가 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러시아는 최근 핵무기를 탑재한, 핵 추진 잠수함으로 구성된 함대를 새롭게 창설했다고 한다. 이 함대는 심지어 태평양에 주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 배치는 태평양에서 중국과 양면 전술을 펼치려는 전략적인 시도로 보인다. 오늘은 이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자.
핵잠수함으로 구성된 함대
캄차카반도에 배치 예정
이 잠수함 함대는 현재 러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잠수함들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벨고로드급과 하바롭스크 잠수함은 모두 대잠, 대함전과 같은 정규전이 아니라 정찰, 적 해안으로의 특수부대 투입, 해저 시설물 사보타주 등 특수전을 전문으로 하는 잠수함이다. 특히 이 잠수함에는 러시아의 핵 어뢰로 유명한 포세이돈 어뢰가 탑재될 예정이다.
이처럼 강력하고 은밀한 잠수함들로 구성된 사단은 동아시아의 최북단에 위치한 캄차카반도에 배치될 예정이다. 위치상 알래스카와 가까우며, 중국과 함께 태평양을 남북으로 감쌀 수 있는 위치라는 점에서 미국을 의식한 배치라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의 분석이다.
미국 홈그라운드인 태평양
전략적인 러중 콤비
태평양은 여전히 미국의 홈그라운드이다. 이곳에서의 전투 및 작전 노하우와 전력 배치는 그 어떤 국가도 미국을 따라갈 수 없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미국 역시 양면 전선을 유지하는 것에는 천문학적인 비용과 인력이 필요로 하므로, 태평양의 판도가 어떻게 변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러시아와 중국은 양쪽에서 미국을 상대하면서 상당한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두 국가가 언제나 사이가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미국이라는 공통된 적을 상대로 자신들의 패권과 생존을 확보하기 위한 답은 협력뿐임에는 공통으로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