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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의 '우크라이나 집착'으로 반사이익 보고 있다

by 밀리터리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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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륙 훈련을 진행하는 중국 인민해방군.jpg 상륙 훈련을 진행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우크라이나를 대표로 앞세운 미국과, 이를 상대하는 러시아 사이의 전쟁이 1년을 넘어가면서 세 나라를 모두 전쟁의 수렁으로 끌고 들어가고 있다. 러시아는 계속해서 자국군의 하자를 세계에 드러내고 있으며, 미국은 자국 비축량까지 쏟아 넣으며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우크라이나는 자국민과 국토를 소모해 가며 전쟁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이 전쟁으로 이득을 보는 이는, 대륙 반대편에 위치한 미국의 또 다른 적, 중국일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회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우크라이나로 보내진 미군의 무기.jpg 우크라이나로 보내진 미군의 무기
우크라이나로 보내진 미군의 하이마스 미사일.jpg 우크라이나로 보내진 미군의 하이마스 미사일

최악은 양면전술

우크라가 우선인 미국

미국이 가장 피하고 싶은 상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사이에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는, 양면 전선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일 것이다. 올해에 접어들면서 나토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시작된 만큼, 지난해 전쟁이 발발하자마자 남태평양 지역으로 항모 전대를 파견한 것은 이를 방지하기 위한 수단이었을 것이다.


다만 미국은 여전히 전쟁이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를 우선으로 두고 있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 중국의 침공 위험에도, 원래 대만으로 보내질 예정이었던 GLSDB 스마트 폭탄의 배송을 우크라이나로 돌린 것이 이를 방증한다. 아마 한 전선을 최대한 빨리 정리한 뒤, 다음 중국과의 남중국해 패권 다툼에 집중하는 것이 미국의 전략으로 사료된다.

중국 공군 전투기 편대.jpg 중국 공군 전투기 편대
중국 해군 함대.jpg 중국 해군 함대

의도적인 양면 전선?

과연 중국의 행보는?

이쯤 되면 서로 우방 관계인 중국과 러시아가 막후 회담을 통해 미국을 의도적으로 양면 전선으로 끌어들이고자 하는 것은 아닐지 의심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단적으로 그렇게 판단하긴 어려운 것이,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판단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결될 것으로 보이는 1, 2년 뒤에야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진정한 목적이 대만을 무력 침공하는 것이라고 보기도 어려운데, 전쟁이 발발하면 대만 합병의 가장 큰 목적인 첨단 제조 시설을 파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대한 평화적인 방법으로 대만을 흡수하기 위해 중국이 보일 다음 행보가 무엇일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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