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삶에서 벗어나기
동굴 안에 사람이 가운데 장벽에 묶여있고, 맞은편 동굴 벽만 보게 되어 있다. 그 벽에는 장벽 너머에서 비취진 빛에 동물과 사람의 그림자들이 비친다. 하지만 사실 장벽 너머에서는 모닥불을 피워 빛을 내고, 동물이나 사람 모양의 조각으로 그림자를 만들어 묶여있는 사람이 보는 벽에 그림자를 비추며 놀고 있다. 평생을 그렇게 묶여서 사는 사람은, 그 그림자놀이가 세상의 모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누군가 풀려서 장벽 너머로 가서 그림자의 실체를 보고, 심지어 동굴 밖으로 나가 태양빛을 보고 실제 사람들과 동물을 본다. 하지만 이제 그가 다시 돌아와 묶여있는 사람들에게 진실을 설파한다 해도, 묶여있던 사람들은 진실을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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