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절정
뻘겋게 달아오른 그것은
뜨거운 태양빛에 붉게 물든 산수유 열매인가
수줍음에 웃음 짓는 너의 상기된 얼굴인가
촉촉하게 느껴지는 이것은
작은 언덕 위에 투명하게 맺힌 이슬방울인가
곱게 감은 눈꺼풀 사이로 흐르는 눈물방울인가
가쁜 숨 몰아쉬며 정상에 오르고 나니
우리가 지나온 것은 기쁨과 환희의 시간
지쳐버린 너는 곤하게 잠결 속으로 빠져들고
난 그런 너를 감싸며 달콤한 꿈결 속으로 빠져든다.
사진 :pixabay
<Coffee & Tree> 출간작가
글쓰기를 시작해봅니다. 하고 싶었던, 미루고 미뤘던. - 비판적인 시선, 따뜻한 마음으로 아니 어쩌면 비판적인 마음, 따뜻한 시선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