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미니멀 다이어리

팔일 차: 팔린다.

by 유시

계속 장터에 물건을 올리고 있다. 근데 팔린다~~~


며칠 새 미니멀 집중하면서 중고사이트에 물건들을 올려 큼직한 물건들을 정리했다. 물론 운도 따랐겠지만 기분이 좋다. 누군가에겐 필요한 물건이었구나.


골프채 정리

이제 더 이상 수준에 맞지 않는 골프는 접었고 올리자마자 연락이 와서는 금방 가져가셨다.

골프채는 굿바이 한나절도 안되어 팔렸다.

아빠의 권유로 시작해서 고등학교와 대학 때 함께 연습했던 아빠와의 추억은 있지만 팔고 돌아오는 길..

하나도 아깝지 않다. 후회 없다.

이제 돈 많이 드는 스포츠는 그만.

남의 옷은 벗고 내 옷으로 갈아입은 느낌이다.

다행히 추억은 누가 찍었는지 사진이 남아있으니 그걸로 충분하다.


청정기 정리

지난해에 집을 리모델링하면서 공사 중 잠깐 살던 집.

생각하기 싫은 그 집..

갑질 집주인과 형편없던 집안 상태..

왜 부자가 부자인지를 명확히 알았던 그 집...

후드에서 냄새가 심해 잠깐 사용했던 청정기도 정리했다. 정리하니 속이 후련하다. 청정기가 아직 한대 남아있는데 그것도 정리되겠지.

필터 값이 너무 비싸 더 이상 감당이 안된다.


한복 정리

아이 한복도 정리했다. 초등학생 아이는 이제 멋진 한복이 필요했고 지금 한복은 작아져 정리했다. 이번 추석에는 내가 만들어주고 싶다. 아쉽다면 아쉬운 건 내 한복은... 안 팔린다는 거다. 결혼한 지 10년 넘었지만 상당히 괜찮은.. 주단에서 100만 원 주고산 건데.. 이게 뭐람. 역시 그때 내가 강하게 원하는 한복을 말했어야 했다.

한복 보러 같이 간 이모가 나보고 좀 조용히 하라고 옆구리를 찔르더니..

역시 내 옷은 내가 정해야 내가 입는다.

한복은 볼 때마다 짜증 나.


핸드폰 정리

핸드폰을 2대 팔았다 아니 집안에 성인은 2명 핸드폰이 두 개면 되지.. 멀쩡한 핸드폰이 2대 있어 이번 기회에 정리했다. 언젠가 쓰겠지 하는 마음은 정리하고 있는 스마트폰 관리나 잘하자. 돈 번 기분이다.


중고사이트에 올려서 이렇게 일주일 만에 많이 팔리다니 정말 신세계이다. 이제는 물건 살 때 좀 더 고민해야 할 텐데.. 아직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인 것 같다...


왜냐면 지금 토분이 너무 갖고 싶으니..

어딜 가든 토분만 눈에 보인다.

그리고 나는 오늘도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다.

결론은.. 4 가지 판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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