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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라스틱 May 15. 2020

스타벅스가 좋은 이유

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다

사람들의 아침은 어떨까


프리미엄하고 특별한 커피와 카페들이 많아지며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여지기 쉽고 여러가지 잣대가 주어지는 스타벅스에도 다른 종류에 가치를 찾아보려 무의식적으로 다가갔을 수도 있겠다.


나에게는 생각이 시작되는 시간이다. 오늘이나 요즘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까지 그 짧은 시간에 특별한 일이 없다면 빠짐없이 생각하며 출근길을 보냈던 것 같다.


사실 낮에는 스타벅스가 아니고도 다른 커피를 많이 마시고 있다. 유난히 아침에만 빠짐없이 스타벅스를 들렀고, 그런 점이 어떤날에 문득 이유 분명히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오늘은 그 이유에 대해 시간을 내서 생각을 해보기로 한 날이다. 


아마 365일중 1-2일을 제외하고는 계절에 따라 달랐지만 매일 아메리카노(HOT) _ SHOT size 나 아메리카노(ICE)_TALL size 가 함께 했다. 


그럼 왜 스타벅스 였을까





스타벅스는 나에게 어떤 것을 주고 있었던 것일까


먼저 나에게 주어진 것들을 생각해보았다.


차안에서 혼자 그리고 다시 하루가 시작된 아침이라는 상황까지 주어진다면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매일 조금씩 다른 기류가 흘렀지만, 아침에 느끼는 기분과 분위기의 뉘앙스는 비슷했다.


아마도 그 기분을 지키고 싶은 무의식이 조금 있었던 것 같다. 

1. 커피를 받으려 차에서 내려 출근길에 빠진 생각에 잠깐 OFF 되고 싶지 않은 욕심이 스타벅스로 가게했던 이유의 4% 라고 예상이 된다. 


역설적이지만 2. 그들이 주는 에너지를 받고 아침을 시작하고 싶은 마음도 20%를 발견했다. 자연스러운 고민이겠지만 나는 매일 잘 살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과 으심이 나날이 발전하고 조금씩 변형되어 꾸준하게 나에게 존재하는 감정이다. 그런 나에게 언제나 에너지를 듬뿍 담아 서있는 스타벅스 스태프의 태도는 이유와 내실이 어찌됬든 항상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나는 그런 사람과 잠깐 30초 정도 마주하는 시간을 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커피를 주지 않고 매일 기부를 해야한다면 그 상황이 부담스러워 가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가치는 작게 볼수도 있고 크게 볼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지나간 시간들에 이런 에너지를 받은 점들이 나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대체할 수 있는 어떤것이 있었을것이라는 생각도 쉽게 들지 않는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커피를 주고 있는가. 그렇게 때문에 그 사람에게 나는 아주 여러명중에 한명의 고객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가벼움이 아침에는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다. 


커피를 파는 일을 '주'로 하는 매장이 주어야 할 만족감은 아닐수도 있다. 예상했거나 계획된 일이 아닐수도 있다.  커피를 파는 일을 하는 매장인 카페를 나도 해보았지만, 나의 여러가지 부족한 점들로 인해, 항상 일정하고 좋은 마음으로 고객을 대하는 곳을 만든다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였다. 어떤 한가지를 크게 희생해야 가능할 것 같았고, 희생한다면 그 카페를 운영할 힘과 여력을 잃게되는 상황이 놓여지게 될 것 같고 존버를 하며 서비스를 해볼수도 있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스타벅스의 이러한 서비스가 꾸준하게 제공되려면 얼마나 애를 써야하는지 예상은 되지만 정확히는 모르겠다. 내 경험으로는 다른곳에서는 자주 느껴보지 못했던 수준이라고 자주 생각한다.


큰 회사가 잘하는 일보다 소상공인의 감도높은 비지니스에 매력을 느끼거나 응원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나는 구조적으로 작은 비지니스들이 큰 비지니스보다 부족하기 쉬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이다. 생각보다 온도를 가지고 일할 것 같지 않을 대기업들이 생각보다 온도를 가지고 일할 것 같은 개인 매장들보다 더 친절하고 진심인 경우를 발견할 때이다.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자면 너무 오만가지의 생각들로 뻗어져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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