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는 기획자 writing.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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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록하는 기획자 제이미입니다.
저는 지난 달 첫 대전 여행, 성심당에 처음 다녀왔어요!
성심당 본점과 케익 부띠크, 대전역점을 모두 방문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군산의 유명 베이커리 ‘이성당’과 다른 점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대전 성심당 vs 군산 이성당 특집으로(?)
오프라인 공간 운영을 ‘기획자’의 관점에서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 성심당, 특히 손님이 몰리는 성심당 본점의 경우에는 웨이팅과 줄이 엄청날 것 같았으나,
입장와 결제 시를 제외하면, 성심당에서는 빵 고를 때 줄을 서지 않았습니다.
매장 내에 빵 고르는 줄이 따로 없으니, 자유롭게 이동 가능하다는 안내 문구까지 곳곳에 붙어 있었어요.
줄을 서서 빵을 고르게 될 경우 운영은 편리하지만
▲이미 지나온 곳에 있는 빵을 다시 고르기 어렵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줄을 서야 할테니)
▲(특히 대전역 지점의 경우) 기차 시간에 맞게 원하는 빵만 빨리 고를 수 있게 손님의 편의를 생각한 것 같기도 하네요.
다만 가게 내부에 손님이 많아 분위기가 조금 혼란스럽긴 했어요.ㅠㅠ
: 하지만 일부 지점은 달랐습니다. 케이크와 디저트류를 주로 판매하는 성심당 부티크 지점에서는
일반 베이커리류를 주로 취급하는 본점과 달리 결제와 포장을 각각 기다려야 했어요.
빵 포장이 금방 끝나는 본점과는 달리,
보냉+포장 등등 수작업을 많이 필요로 하는 디저트의 특성상
철저한 분업을 통해 고객 및 직원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사용한 것 같아요.
(다만 처음 오는 고객들은 이런 시스템을 낯설어 해서, 안내 표지판이 있음에도 대기 장소를 '결제 줄'과 헷갈려 하셨어요.)
: 그리고 대전역점은 기차 시간 때문에 바쁜 손님들을 위해서,
(또 같은 질문을 계속해서 받을 직원들을 위해서) 성심당의 시그니처 빵인 ‘튀김소보로’의 위치를 어디서나 볼 수 있게 안내해 두었어요.
매장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게 결제줄과 튀김소보로 위치 안내 팻말이었는데요.
오프라인에서도 친절한 UIUX를 경험했다는 생각에 흥미롭게 매장을 구경하다 왔습니다!
: 반면 군산의 이성당은, 무조건 줄을 서서 입장하고 빵을 골라야 합니다.
덕분에 성심당보다 매장 내부에 고객 밀도가 낮은 편이고, 비교적 편안하게 빵을 고를 수 있습니다.
매장에서 안내한 동선을 따라 차례대로 빵을 고르고,
마지막으로 계산대에 도착하여 계산과 포장까지 한번에 마치는 프로세스에요.
빵과 케이크를 모두 판매하지만, ‘빵’이 주력 메뉴이다보니 결제와 포장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 편이에요.
: 매장 입장 시 꼭 줄을 서야 한다면, 성심당에 비해 비효율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시스템인데요.
그래서 이성당에서는 가장 유명한 베이커리인 단팥빵과 야채빵을 구매하는 고객들만
매장 입장 시 줄을 서서 대기하는 시스템을 갖추었습니다. (일반 빵만 구매 시 바로 입장 가능!)
또한 단팥빵과 야채빵은 직원이 상주하며 고객이 원하는 수량 만큼의 빵을 트레이에 바로 담아줍니다.
‘몇 개 살지’ 고민하며 집게를 들었다 놨다 하는 시간을 줄여 효율성을 높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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