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는 기획자 writing.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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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록하는 기획자 jamie 입니다.
지난 글에서도 소개해 드렸듯 프리랜서 생활을 위해 꾸준한 일상의 루틴을 유지하는 한편,
나의 관심사와 흥미, 방향성을 찾아가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퇴사 후 회사에서 제가 흥미를 느꼈던 일, 취미생활, 제가 추구하는 가치와 성향을 깊게 디깅해보고
궁극적으로 회사 밖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Q1. 나는 어떤 일을 좋아하는가?
저는 좋아하는 일이 너무 많았어요. 서비스 기획도, 마케팅도, 디자인에도 관심 있고요.
그 와중에 관심있는 분야가 자주 바뀌어서 진득하게 한 가지 일을 하는것도 힘든 타입입니다.
그래서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찾는게 굉장히 어려운 일처럼 느껴졌는데요.
셀프 디깅 끝에 그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일단 제가 했던 일을 쭉 적어봤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브랜드와 사람, 공간들도 떠올려봤어요.
각각의 공통점을 하나둘씩 정리해보니 저 조차도 몰랐던 ‘제 진짜 관심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스몰브랜드”를 좋아한다는 것이에요.
티켓 예매 플랫폼에서 공연 마케팅을 할 때에도 페스티벌보다 홍대에서 하는 소극장 공연에 매력을 느끼고,
광고 플랫폼 기획을 할때도 대기업 파트너사보다 소상공인들이 서비스를 더 잘 이용하게 하고 싶었거든요.
평소 여행을 가더라도 누구나 가는 정형화된 장소 보다는 지역의 특성과 개성이 묻어있는 로컬 공간을 애용했고요.
관심사가 뒤죽박죽인 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같은 맥락에서 콘텐츠를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죠.
Q2. 나는 어떤 사람인가?
일 이야기가 나오면 습관처럼 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는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일을 하고 싶어요.”
제 일이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으로 와닿았으면 좋겠고,
고객에게 긍정적이고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꼭 거창한 프로젝트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유저의 생활이 조금 더 편리해지거나, 취향을 향유하거나,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모두 해당하겠죠.
Q3.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제가 어떤 일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보니
퇴사 후 무엇을 해야할지 방향이 뚜렷해지기 시작했어요.
긍정적인 메시지를 가지고 있는 스몰브랜드와 협업하고, 그들이 지속가능하게 (조금이라도) 돕는 일입니다.
그간 회사에서 실무 경험을 쌓아왔던 마케팅, 콘텐츠/IT 서비스 기획 등의 스킬을 활용해서요.
Q4. 나의 구체적 목표는 무엇인가?
길었던 셀프 디깅 결과, 저는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올라운더 스몰브랜드 기획자’가 되고 싶다는 큰 목표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1) 웹기획 등이 필요하지 않은 스몰브랜드에게는 마케팅/콘텐츠가 성장에 필요할 것 같았어요.
마케터 경력도 십분활용할 수 있는 올라운더 기획자가 되어,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해 보고 싶어요.
2) 개성 있고, 소셜 임팩트가 있는 브랜드를 정말 좋아합니다.
브랜드의 가치를 잘 알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획자가 되고 싶어요.
이렇게 한줄로 제 목표를 정하고 나니,
앞으로 1년 - 3년 - 5년 뒤 하고 싶은 일이 희미하게나마 !!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 중 특히 1년간의 단기 목표 설정은 ‘만다라트’를 활용했어요.
올라운더로 일하기 위해 어떤 스킬을 더 익혀야 할지, 스몰브랜드와 협업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통해 목표를 이루고 싶어지네요!
여러분들도 2024년 새해를 맞아, 나를 깊게 탐구하는 ‘셀프디깅' 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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