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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기획자의 퇴사 후 6개월 3, 셀프 디깅

by 제이미

대기업 기획자의 퇴사 후 6개월, 셀프 디깅(digging) 하기

기록하는 기획자 writing.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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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록하는 기획자 jamie 입니다.


지난 글에서도 소개해 드렸듯 프리랜서 생활을 위해 꾸준한 일상의 루틴을 유지하는 한편,

나의 관심사와 흥미, 방향성을 찾아가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퇴사 후 회사에서 제가 흥미를 느꼈던 일, 취미생활, 제가 추구하는 가치와 성향을 깊게 디깅해보고

궁극적으로 회사 밖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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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나는 어떤 일을 좋아하는가?


저는 좋아하는 일이 너무 많았어요. 서비스 기획도, 마케팅도, 디자인에도 관심 있고요.

그 와중에 관심있는 분야가 자주 바뀌어서 진득하게 한 가지 일을 하는것도 힘든 타입입니다.


그래서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찾는게 굉장히 어려운 일처럼 느껴졌는데요.

셀프 디깅 끝에 그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일단 제가 했던 일을 쭉 적어봤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브랜드와 사람, 공간들도 떠올려봤어요.

각각의 공통점을 하나둘씩 정리해보니 저 조차도 몰랐던 ‘제 진짜 관심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스몰브랜드”를 좋아한다는 것이에요.


티켓 예매 플랫폼에서 공연 마케팅을 할 때에도 페스티벌보다 홍대에서 하는 소극장 공연에 매력을 느끼고,

광고 플랫폼 기획을 할때도 대기업 파트너사보다 소상공인들이 서비스를 더 잘 이용하게 하고 싶었거든요.

평소 여행을 가더라도 누구나 가는 정형화된 장소 보다는 지역의 특성과 개성이 묻어있는 로컬 공간을 애용했고요.

관심사가 뒤죽박죽인 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같은 맥락에서 콘텐츠를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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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나는 어떤 사람인가?


일 이야기가 나오면 습관처럼 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는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일을 하고 싶어요.”


제 일이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으로 와닿았으면 좋겠고,

고객에게 긍정적이고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꼭 거창한 프로젝트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유저의 생활이 조금 더 편리해지거나, 취향을 향유하거나,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모두 해당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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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제가 어떤 일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보니

퇴사 후 무엇을 해야할지 방향이 뚜렷해지기 시작했어요.


긍정적인 메시지를 가지고 있는 스몰브랜드와 협업하고, 그들이 지속가능하게 (조금이라도) 돕는 일입니다.

그간 회사에서 실무 경험을 쌓아왔던 마케팅, 콘텐츠/IT 서비스 기획 등의 스킬을 활용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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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나의 구체적 목표는 무엇인가?


길었던 셀프 디깅 결과, 저는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올라운더 스몰브랜드 기획자’가 되고 싶다는 큰 목표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1) 웹기획 등이 필요하지 않은 스몰브랜드에게는 마케팅/콘텐츠가 성장에 필요할 것 같았어요.

마케터 경력도 십분활용할 수 있는 올라운더 기획자가 되어,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해 보고 싶어요.


2) 개성 있고, 소셜 임팩트가 있는 브랜드를 정말 좋아합니다.

브랜드의 가치를 잘 알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획자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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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줄로 제 목표를 정하고 나니,

앞으로 1년 - 3년 - 5년 뒤 하고 싶은 일이 희미하게나마 !!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 중 특히 1년간의 단기 목표 설정은 ‘만다라트’를 활용했어요.

올라운더로 일하기 위해 어떤 스킬을 더 익혀야 할지, 스몰브랜드와 협업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통해 목표를 이루고 싶어지네요!


여러분들도 2024년 새해를 맞아, 나를 깊게 탐구하는 ‘셀프디깅' 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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