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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 엘리 Feb 21. 2024

명탐정이 되고 싶어

Shakespeare & Hathaway

Shakespeare & Hathaway: Private Investigators


시리즈의 주인공 3인방: 루, 프랭크 그리고 세바스찬


셰익스피어와 해서웨이: 사설탐정 (Shakespeare & Hathaway: Private Investigator)는 내가 좋아하는 코믹한 스타일의 추리물이다. 루 셰익스피어와 프랭크 해서웨이가 함께 탐정 사무실을 열고 의뢰받은 사건을 해결한다. 

이 둘의 만남이 시즌 1의 첫회에 나온다. 

여자 주인공 루엘라 셰익스피어는 본래 미용사였는데, 결혼 사기를 당해 의뢰인의 입장에서 전직 경찰인 탐정 프랭크 해서웨이에게 사건을 의뢰하고 해결한다. 그 과정 중에 셰익스피어는 탐정이라는 일에 흥미를 갖게 되고 망해가는 셰익스피어에게 미용실을 판 돈을 투자해서 탐정사무실을 운영하게 된다. 

전직 미용사 셰익스피어는 탐정일에 더 재능이 있는지 그녀가 합류하면서 탐정 사무실은 부와 명성을 조금씩 쌓게 된다. 

일하는 팀원으로 배우 지망생 세바스찬을 고용하고 그는 주로 본인의 재능을 활용하여 언더커버로 활동한다. 사건의 특성에 맞게 그 역할을 소화한다. 월급이 얼마인지는 몰라도 궂은일은 이 세바스챤이 거의 담당하고 있는 듯하다. 그가 없다면 이 탐정 사무실의 사건 해결능력은 많이 떨어지지 않을까 싶다. 

이 드라마의 최대 장점은 큰 스트레스 없이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이다. 속 터지게 하는 악당도 없고, 어릴 적  추리 소설 읽듯이 사건 해결을 지켜보면 된다. 자극적인 내용을 좋아하는 이에게는 심심한 이야기 수도 있지만, 자극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자극이 거의 없는 드라마를 보는 것도 나름 괜찮은 것 같다.




시즌 3의 루엘라 셰익스피어와 프랭크 해서웨이 모습


영국 드라마답게 주인공 또한 흥미롭다. 주인공 두 사람 모두 한국 드라마에 나왔다면, 악플이 엄청 달렸을 

몸매를 가지고 있다. 남자 주인공 프랭크 해서웨이는 어릴 적 수사반장의 조경환 형사 이후로  내가 본 가장 거구의 형사 출신 탐정이다.  범인 추격도 거의 못한다. 무슨 이유인지 운전면허증이 정지되어 항상 여자 파트너 루 셰익스피어가 운전을 해 주어야 이동이 가능하다. 셰익스피어는 탐정 시험에 합격하지만, 해서웨이는 운전면허 시험 중 사건이 생겨 시험에 실패한다. 다시 셰익스피어가 운전을 해주어야 할 것이다.  사건에 개입하면 현직 담당 경찰이 싫어한다. 프랭크가 경찰이던 시절 자신의 상관이었기에 더욱 싫어한다. 자신의 능력 없음을 프랭크가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인지는 아닐까? 




시즌 4의 표지

자극 없는 무채색의 Shakespeare & Hathaway: Private Investigator  (하지만, 극 중 여자 주인공의 의상과 차 색깔 등 배경은 엄청 화사하다) 현재의 복잡함이 싫어진다면 한 번쯤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내기 위해 볼만한 영드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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