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라이팅 35.빛깔

250913 프리라이팅

by 우주

11:04 프리라이팅 시작. 오늘의 주제는 빛깔.


빛깔? 빛도 아니고 색깔도 아닌 빛깔. 국어사전의 정의에 따르면 빛깔은 '물체가 빛을 받을 때 빛의 파장에 따라 그 거죽에 나타나는 특유한 빛'이라고 한다. 예문을 보면, '바다의 푸른 빛깔.', '검고 칙칙한 빛깔' 등이 있다.


인스타 게시물에서 봤던 거 같은데, 조명의 중요성이라는 자막이 적힌 영상이었다. 어떤 댄서 분이 춤을 추는 영상이었는데, 조명이 없을 때도 굉장히 잘 추셨지만 조명이 켜지니까 매혹적인 분위기가 더해져서 춤이 좀 더 살아나는 것 같았다. 이처럼 빛은 특정한 상황에서 연출을 위해 잘 사용되면 효과적인 빛을 발할 수 있다.


집에서는 낮에 보통 불을 끄고 블라인드를 내린 채 생활하기 때문에 빛이라고 해봤자 모니터에서 나오는 빛과 키보드, 마우스에 들어오는 빛이 거의 전부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또 알바 얘기를 하는 수밖에. 알바를 하는 곳은 통유리창이기 때문에 빛이 정말 잘 들어온다. 여름에는 강한 햇빛에 냉동고의 아이스크림이 녹을까봐 블라인드도 조금씩 내려줘야 한다. 근데 그 자연광을 받은 아이스크림은 유독 더 맛있게 보인다. 내 스타일이 아니라 안 먹는 '레인보우샤베트' 조차도 맛있어 보인다. 무지개빛 아이스크림이라 햇살을 받았을 때 더 아름답게 보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한 주가 끝나고 주말이 왔다. 내 인생도 무지개빛으로 빛날 수 있게 열심히 쓰고 열심히 놀아야겠다. 즐거운 토요일 보내셨기를 바랍니다.


11:14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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