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922
10:12 프리라이팅 시작. 오늘의 주제는 틈새.
'손 틈새로 비치는 내 맘 들킬까 두려워' 아이유의 <너랑 나>라는 노래에 나오는 가사 중 일부다. 당시 히트곡이었기 때문에 노래와 안무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틈새'라는 단어를 보고 바로 이 노래를 떠올린 것을 보면 예상하셨겠지만, 나는 이 단어를 생각하면 포근하고 따뜻한 이미지가 연상된다. 인도의 벽돌 틈새로 악착같이 피어난 민들레, 블라인드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는 밝은 햇살, 좋아하는 친구들 틈새에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나.
틈새는 '어떤 행동을 할 만한 기회'라는 뜻도 가진다. 예문을 만들어보자면 '마음이 약해진 틈새를 타고 들어온 인정'이 있겠다. 요즘 <스타듀밸리>라는 스팀 게임을 한다. 특히 주말엔 새벽까지 달리며 열심히 농사짓고, 물고기를 잡고, 동물을 돌보고, 광산을 간다. 금요일에 일이 끝나니 홀가분한 마음에 취하는 것이다. 힐링이 되는 게임을 좋아하다 보니, 이 게임을 함께할 틈새를 찾으면 냅다 신나서 달려간다. 단순한 노동의 반복인데 그걸 하고 있는 동안에는 그것에만 몰입할 수 있어서 좋다. 그렇지만 내 꿈은 게이머나 스트리머가 아니니까 자중할 필요는 있다.
10:27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