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라이팅 45. 방향

250923

by 우주

11:17 프리라이팅 시작. 오늘의 주제는 방향.


서울대공원에 가는 길, 지하철 안에서 프리라이팅을 시작한다. 어제 미리 오늘의 주제어를 저장해 놓길 잘했다. 지하철과 방향은 궁합이 잘 맞는 단어다. 지하철이라는 이동 수단을 제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방향을 잘 보고 타야 하기 때문이다. ‘ㅇㅇ역 방면, ㅁㅁ행’을 확인하고 타면 문제없이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다.


그러나 인생은 지하철 방향 확인 정도로 목적지에 다다르기 어렵다. 조금만 멍 때리고 있으면 어느새 길을 잃어버리고, 방향을 잘못 보고 타는 일도 부지기수다. 그래서 자주 현 위치와 목적지로부터 떨어진 거리를 가늠해보곤 한다. 애초에 목적지가 분명하지도 않다. 그래도 거리감은 존재하기 때문에, 수맥을 찾듯이 일단 움직이는 것이다.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목적지가 내게 오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역에서 버스로 갈아탈 때면 특히나 방향이 헷갈렸다. 실제로 몇 번 반대 방향으로 탄 적도 있었다. 만약 나 같은 사람이 있다면, 도움을 드리고 싶으니 몇 자 적어본다. 카카오맵이나 네이버맵을 통해 지도로 길 찾기를 하시면, 오고 있는 버스 번호판의 숫자까지 알 수 있다. 그걸 확인하고 타면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실 수 있다.


현실의 길에서도, 현생의 길에서도 부디 이 글을 읽는 여러분 모두가 방향을 잘 찾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굿 럭!


11:27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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