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 남자는 어머니 품에서 먹고 자고 입는 일이 자동 해결되는 편안한 생활을 20년 이상을 하지만 한 가지 해결되지 않는 일이 있다. 그걸 해결하기 위해 하는 게 결혼이라 생각한다.
결혼을 하면 바로 '허니문 베이비'를 갖는 경우도 있고 사정상 한참 지나 자녀를 가지기도 하는데 어떤 경우는 사랑이 지나쳐 혼전에 애부터 가지는 경우도 있다. 그 경우는 남자가 선수를 칠 수도 있지만 여자가 남자를 붙들어 놓기 위한 의도일 수도 있다. 남자가 유능할수록 그리될 가능성은 높을지 모른다. 사실 여자는 순수한 마음을 가진 남자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편지로든 마음을 전할 경우 자신이 그동안 좋아해 온 경우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을 경우 콧방귀를 뀌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남자가 보는 여자는 실제와 차이가 있다. 여자는 현실적이라 자신을 걱정 없이 편안하게 살게 해 줄 남자를 더 우선하는 경향이 있다. 여자는 그런 속성을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기도 하고 주변의 손위 여성으로부터 인생 상담을 받으며 그리 됐을 수도 있다. 결국 마음도 중요하지만 남자가 능력이 없으면 여자가 평생 고생한다는 내용이다.
여자도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남자의 능력을 도외시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또한 누구나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그게 다는 아니란 사실이다. 유능한 남자일수록 굳이 한 여자에 목숨을 걸 생각은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순수함이나 진실성이 없다 해도 법적인 하자는 없고 능력이 있으면 먹고 지내는 데는 별 문제가 없기 때문에 심할 경우 본가 외에 둘째, 셋째 집을 거느리는 유능한 가장도 본 적이 있다.
요즈음은 나이 마흔이 지난 남녀가 애초부터 홀로 사는 경우가 있고 그 수가 늘어나기도 한다. 과거와 비교하면 다들 눈높이가 올라가서 그런 것 같다. 과거엔 지금만큼 생활수준이 높지 못해 처음엔 전세로 시작해 같이 벌어 차츰 갖추어 갈 생각을 했건만 지금은 바로 갖추어진 경우야 다르지만 고생하며 갖춰가기보단 차라리 가정 없이 혼자 구속받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가려는 것이다. 문제는 늙어 가며 생기는 허전함과 고적함이다. 가족이 없으면 자녀 교육의 부담에서 해방되어 홀가분할지는 모른다. 하지만 키울 땐 힘들지라도 키운 후엔 자식만큼 좋은 것도 없다. 또한 능력만 된다면 자녀가 많을수록 좋을 수도 있다. 키워 보니 하나보단 둘이 낫다는 걸 깨닫는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결혼해서 부부 싸움도 하고 고생해서 자식을 낳고 키워도 봐야 그 후 가정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 20대에는 주변에 애인이나 친구만 있어도 함께 뭐든 할 수 있고 온갖 기쁨을 누릴 수 있지만 친구는 나이가 들수록 함께 할 시간이 적어지고 애인과 배우자는 그 의미가 크게 다르다. 한 달 정도만 함께 할 경우라면 가장 섹시한 여자가 최고일지 모르지만 평생을 함께 할 경우라면 몸매나 외모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게 심성이다. 요즘은 배우자가 있으면서 애인까지 두는 유능한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 배우자 몰래 이중 삼중 생활을 하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닐 듯싶다.
'독신주의자'나 성직자들은 혼자서 생활을 하는데 그 삶의 만족도가 어떠한지는 경험해 본 자만이 알리라 본다. 그들도 결혼을 해보고 자녀도 키워봐야 비교라도 할 수 있으련만 아름아름 생각은 할 뿐 정확한 판단을 내리긴 어렵겠고 어떤 경우엔 내색은 하지 않지만 속으로는 후회할지도 모른다.
이상 1남 1녀의 자녀가 있는 환갑을 앞둔 한 남성의 결혼과 가정에 대한 견해를 피력해 보았다. 삶 자체가 답이 없는 것이라 나 자신이 경험해본 걸 가지고 거창하게 삶을 요약했으니 혹자는 비난할지 모른다.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보기에 남이 하는 얘기는 참고사항에 불과하리라는 말로 마무리할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