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는 삶에서 인간의 궁극적 목적을 행복이라고 했다. 행복이 뭔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정의가 조금씩 다를지 모르지만 좁혀 들어가면 비슷한 지점에 수렴하리라 보인다. 현재 가난한 사람은 부유하다면, 허약한 사람은 건강하다면, 무능력한 사람은 유능하다면 행복할 텐데라고 할지 모르지만 그건 행복하기 위한 조건이라기보다 하나의 희망사항일지 모른다. 만일 가난한 사람이 재수 좋게 로또에 당첨된다면 과연 행복해질까? 당장은 몰라도 결국 갑자기 생긴 돈 때문에 더 불행해질 가능성이 높다. 과거에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의 경우는 대개 그러하였다.
세상의 모든 사물에도 의자는 편하게 앉기 위해, 태양은 볕을 주기 위해서 등 목적이 있다고 한다면 인간의 행위에도 목적이 있는데 그 궁극적인 목적이 바로 행복이라고 한다. 맛있는 걸 먹는 것도, 좋은 대학에 가려는 것도 결국 행복하기 위한 것이란 말이다. 부자가 되려는 것도 행복을 위함인데 돈 때문에 불행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어찌해야 할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그리 번 돈을 허튼데 쓰지 않고 저축하면서 사는 게 맞지 않을까?
거창한 행복보다 삶 속에서 소박한 기쁨을 하나씩 발견해보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가난한 자가 어찌 갑자기 부자가 되며 허약한 자가 어찌 갑작스럽게 건강해지겠으며 무능한 자가 어찌 하루 아침에 유능해지겠는가? 이런 바람이야 맘속에서 용솟음치겠지만 그런 것보다는 자기보다 조금 더 어려운 처지의 사람도 생각해보고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선행이나 봉사를 해본다면 틈새에 감춰진 기쁨이 발견되리라 본다.
사업도 남들을 쫓아갈 경우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한다고 한다. 행복의 경우도 남들 하는 대로 여행하고 맛있는 걸 먹고 즐기고 흉내를 내기보다는 차라리 텃밭에서 땀 흘리며 씨앗을 뿌리고 거름도 주며 수확의 기쁨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수확한 것들을 이웃들과 나눌 수 있다면 틈새에 감추인 기쁨이 훨씬 커질 수도 있으리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