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삶에 소중한 것이 몇 가지 있는데 대개 돈을 첫째로 꼽지만 돈보다 더 소중한 게 건강일지 모른다. 건강을 잃게 되면 돈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럼 건강하고 주머니에 돈도 있다면 마냥 행복해지는 걸까? 그리되면 큰 걱정은 없이 지낼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행복해지는 건 아니다. 행복의 추구는 사실 그때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면 돈과 건강 말고 행복을 위해 필요한 건 과연 뭘까? 그건 자기만의 幸福觀에 의해 좌우된다. 어떤 이는 지인들과 어울리면서 어떤 이는 남들 앞에서 강의나 강연을 하면서 또 어떤 이는 혼자서 창작이나 예술 활동을 하면서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될 것이다. 이밖에 어떤 이들은 남들이 기피하는 험한 일에 뛰어들어 힘든 처지의 사람들과 부대끼며 기쁨과 고통을 나누면서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려 하기도 한다.
그리보면 행복은 물질적 풍요만으로 얻어지는 건 아니다. 오히려 풍요로움은 인간의 정신을 황폐하게 할지도 모른다. 배가 고팠던 시절에는 생각도 못했던 일들이 현재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다. 不倫 그리고 魔藥이 바로 그것이다. 맛난 걸 먹고 신나는 구경이나 여행을 해도 채워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건 자신만의 방식으로 채워야 하건만 그렇지 못하기에 생기는 현상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행복의 마지막 단추는 과연 어디에 있는 걸까? 아직 경험하지 않은 미지의 세계만 떠올리기보다 이미 지나간 곳으로 눈을 돌릴 때 그 해답이 보일지 모른다. 현재의 대한민국의 생활수준은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사실을 우선 인정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감사하는 마음이 있는 자만이 행복할 자격이 있다. 감사 대신 이를 당연시할 경우라면 추구하는 것 자체가 행복에서 快樂으로 바뀌어져 버린다.
고급술집에서 예쁜 여자와 술을 마시며 饗樂에 빠지고 그걸로도 채워지지 않는 걸 魔藥까지 동원해 채우려 하다가는 비정상적인 삶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그러한 逸脫을 벗어나 정상적인 궤도로 돌아오려면 자기 성찰과 함께 행복관의 재정립이 요구되리라 보인다. 그와 더불어 필요한 게 개인의 차원을 넘어 범사회적이고 범세계적인 행복 캠페인이 아닐까 한다. 행복은 돈만으로 얻어지는 게 아니라는 공감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