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멤버가 다녀간 레인보우쉼터 봉사 6회차 후기
한여름에는 컨디션이 안 좋고
일이 바빠서 못 가다가 오랜만에 찾은 레인보우쉼터.
(댕댕이 사진 많음 주의)
귀여운 사랑둥이들이 엄청 많다.
강아지 표정에 반가움이 그대로 드러난다.
봉사자들의 성별 90퍼센트는 여성이다.
멀리서도 많이 오는데
이날은 나 포함 여자만 6명이고
3명은 용인 소방서 구급대원이었다.
역시 처음인데도 힘이 좋고 일을 잘하셨다.
레인보우쉼터는 다니엘 헤니, 에이핑크 김보미, 아이비, 가비 등
여러 연예인이 다녀갔고
팬클럽이나 연예기획사 연습생들도
단체로 봉사활동을 온다고 한다.
작년에도 혼자 오신 남자분이 아이비 팬클럽 출신으로
기회가 되어 혼자서 종종 오신다고 하셨다.
쉼터 입구를 지키는 리트리버
엄청 순하고 사람을 좋아한다.
친화력 짱인 코카
푸근한 인상의 말티즈
최근 BTS 진이 다녀가서 봉사자가 많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일본 방송이었고,
사람들이 놀고 즐기는 곳이 아니라서 그런지 효과가 크지 않다고 한다.
난 우리 비키가 믹스견이라서 믹스견들에 관심간다,
애들이 다들 깔끔하게 미용한 상태
귀여운 무릎 쟁탈전 ㅋㅋㅋ
안정적으로 무릎을 차지한 아이
비키처럼 얌전하다 ㅎㅎ
멀리서 봉사자들을 지켜보는 소심이들
서로가 서로를 구경한다.
중형견 개체수가 못본 사이 엄청 늘어났다
순하다 순해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행복해진다
비키 스타일의 믹스견
강아지가 많이 늘어서 치울 똥도 많아졌다. 입양도 늘고 봉사자도 늘었으면 좋겠다.
평일은 오전 10시-1시
주말은 오후 11시-2시까지다.
시간맞춰 입구에서 기다리면 보호소 직원들이 나와 친절히 안내해준다.
준비물:
(일회용) 방진복
(일회용) 작업용 장갑
(일회용) 신발커버
=> 똥이 많이 묻어서 버리고 와야한다.
용인시 75리터 쓰레기봉투
마스크
모자
최대한 편한 복장
운동화
일하다보면 한겨울에도 땀이 한 바가지로 흐른다
처음 들어가는 곳은 실내 소형견 견사
비키만한 아이들이 있는 곳이다
견사를 옮겨다니며
하는 일은 반복된다
견사는 크기별, 성격별로 강아지들을 구분해놓았다.
하는 일은,
이불 털고 걷어서 개집이나 펜스에 올려두기
바닥에 깔린 신문지와 쓰레기 치우기
똥 치우기
바닥 물청소
신문지 새로 깔기
이불 깔기
물그릇 헹구기
물그릇 채우기
사료그릇 수거
새로 채운 사료 주기
(중형견부터 바닥에 똥이 많기 때문에
신발커버는 필수!!!)
청소와 사료주기가 끝나면
그 다음엔 아이들 예뻐해주기.
예쁘게 사진도 찍어주기.
신문지와 이불을 새로 깔아주면
강아지들이 좋아서 배를 깔고 있다
소심한 아이들은 봉사자를 보고
다가오지 않고 피하거나 가만히 있는다
주의할 점은!!
봉사자에게 다가오는 아이들만 예뻐해줘야 한다
사회성이 있는 아이들은 그렇고
다른 아이들은 사회성을 배우고 있거나
사람을 두려워하는 아이들이다.
한두 달 후에 만나면 조금씩 다가오는 것이
느껴지는 강아지도 있다.
이렇게 봉사활동을 오시는 분에
특정 강아지랑 눈이 맞아서
임시보호를 하거나
평생 가족이 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임양을 하려면 보호소 봉사는 필수다.